오디아(AUDIA) Flight CD ONE 시디피 > 전문장터

오디아(AUDIA) Flight CD ONE 시디피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세련된 디자인의 초강성 섀시에, 탑로방식의 필립스 PRO 2 메커니즘과 최고급 부품등을 사용한 AUDIA사의 상급모델입니다.
금속주조 실링구조를 채택한 메커니즘, 독립된 트로이달 트랜스포머 파워서플라이와 풀A클래스 아날로그 출력부등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단품의 D/A 컨버터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역의 정보량과 사운드 스테이지가 좋으며, 선명하고 진한 음색을 잘 표현해주는 시디피입니다.

정식수입 220볼트, 원박스및 부속물 있으며, 상태 좋습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26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이탈리아 하이엔드 제조사인 오디아 사의 경우 지난 번 파워 앰프 특집 시 동사의 최상위 기종인 플라이트 100 모델의 리뷰로 필자와 인연을 맺었다. 리뷰를 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생소한 브랜드인지라 신생 메이커 정도로 생각했던 동사의 경우 알고 보니 1996년 창립된 회사로 이미 10여 년 이상 해외시장의 높은 인지도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국내 소개가 다소 늦은 감이 있을 정도로 동사의 경우 일본과 유럽 지역에서 호평 받고 있는 브랜드인데, 최근에는 미주 지역까지 진출하는 등 이제는 전 세계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간과하면 안 될 글로벌 브랜드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필자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동사의 제품은 동일한 성능을 가진 타 메이커들과 비교 시 상당히 높은 ‘코스트 퍼포먼스’를 보이며, 바로 이런 요소가 최고의 장점으로 부각되어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일 것 같다. 이번에 소개드리는 동사의 최상위 기종인 플라이트 CD One의 경우도 이번 특집의 시청 기종 중 가장 저가에 속하는 모델이지만 모든 관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릴 만한 실력파 제품으로 분명 많은 애호가분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 필자의 최우선적인 평가이다.

톱 로딩 방식을 취하고 있는 이 제품의 경우 일단 제품의 외관부터 상당한 고급 기종의 풍모를 보여준다. 일체형의 날씬 한 외관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15kg의 중량급 제품인데, 섀시의 디자인적 요소와 매끄럽고 세련된 만듦새 등 외적인 모습만으로도 보통 이상의 실력을 보여 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용 메커니즘은 필립스의 Pro-2를 개량하여, 금속 주조 실링구조를 채택했으며, 24비트/192kHz의 고성능 D/A 컨버터부를 탑재하고 있다. 사용된 DAC 칩은 시러스 로직사의 CS43122 제품이다. 특히 개폐 시에 보여 주는 매끄러움은 전동 슬라이드 도어의 레일을 테플론 가공처리하여 완성했으며, 제공되는 디스크 클램퍼에는 카본 플레이트를 부착, 진동 방지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내부설계에는 특히 초정밀 온도보상 기능까지 지원하는 클록 제너레이터, 3개의 독립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갖춘 강력한 전원부, 풀 A클래스 아날로그 출력부를 갖추는 등 상당한 기술적 내용을 담고 있다. 아날로그 출력부는 언밸런스·밸런스 각 1계통, 디지털 출력은 동축 1계통, 디지털 입력은 동축(BNC, RCA) 2계통씩 지원되며, 단품의 D/A 컨버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자벨 파우스트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본격적인 시청을 시작한 필자의 경우 리뷰 시청이라는 사실을 잊고 전곡을 거의 감상할 정도로 이 제품의 음악적인 분위기 표현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농밀하고 관능적인 음색적 요소에 필자는 가장 강한 인상을 받았는데, 음색이 짙고 음영이 풍부한 스타일의 음으로 이 시청 소스의 실내악적 연주 분위기와 더할 나위 없는 조화로움을 보여 주었다. 사운드 스테이지를 광활하게 잡아가는 중량급 플레이어라는 인상보다는 아담하지만, 섬세한 뉘앙스 표현과 특유의 관능적 음색을 최고의 장점으로 뽑을 수 있는 음의 경향이었다.

제니퍼 원스의 ‘And So It Goes’의 경우 특히 리드미컬하게 이어지는 피아노 반주 부분의 영롱한 표현력은 시청실 전체의 공기감을 훈훈하게 만들 정도로 분위기 있는 배경 재생에 제니퍼 원스의 관능미가 더해진 느낌이다. 피아노 반주 약음 부분의 표현력이 우수한데 이는 분명 고해상도의 능력을 갖추지 않고는 어려운 표현 능력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이어지는 게르기예프가 지휘한 불새의 경우 음의 스케일감이나 재현되는 사운드 스테이지 등 ‘크기’라는 측면의 음악적 표현력은 분명 최상급 제품대비 부족한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경향이나, 세부를 훤히 들여다보는 듯한 세밀한 표현력 부분은 분명 이 플레이어의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만큼 매력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적절한 밸런스와 음의 크기를 바탕으로 정교 치밀하다는 표현이 적합할 만큼 디테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표현하는 능력과 텐션을 놓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며 클라이맥스로 몰아가는 능력은 비록 중량급 제품 대비 스케일감의 아쉬움은 인정하지만, 긴장감과 음의 콘트라스트 면에서 더할 나위 없는 매력으로 부각되었다. 같은 관현악곡이라도 이 제품의 매력을 더욱 유감없이 발휘해주는 곡으로 첼리비다케의 브루크너 교향곡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현악 합주의 온도감이 높고 음영이 짙게 드리워진 분위기의 재현감이나 오케스트라의 배열까지도 눈에 보이는 듯한 정밀한 디테일의 표현력은 동 곡에서 첼리비다케라는 대지휘자가 의도했던 방향으로 아름다운 선율들이 펼쳐지는 느낌이다. 하이든 첼로 협주곡 역시 본 플레이어의 실력이 발휘되기에는 적절한 곡과 녹음으로 두툼한 첼로의 질감 표현이나 곡 전체의 실내악적 분위기 측면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했다. 바로크 현악 합주곡의 경우 매력이 최고조로 발전하여 하나의 미의 세계를 구축했고 아름다움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음색적인 특성과 절묘하게 일치하는 경향을 보여 주었다. 전반적인 클래식 음악의 훌륭한 재현 능력은 준비된 몇 곡의 재즈곡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짙은 음색적 분위기는 50~60년대 스타일의 모던 재즈와 더 없이 좋은 매칭을 보여주어 재즈의 깊은 맛을 충분히 이끌어 내어 주었다. 탁월한 정보량은 비록 중량급 제품 대비 작은 공간을 연출했지만, 사운드 스테이지 내에서의 꽉 짜인 음의 정보들은 상당한 매력으로 부각되었다.

전반적인 시청평을 정리하기에 앞서 필자 자신에게 던져진 첫 번째 의문은 과연 오디오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소스기기의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 물론 이 제품의 성능과 능력은 일부 요소에서 초중량급 플레이어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지만, 이는 분명 스피커나 앰프 등 다른 컴포넌트들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한 일로서 그 밖의 다른 장점들을 종합하면 과연 본 제품 이상의 고가 플레이어가 필요할지에 대한 회의감과 의문감이 든다.

그만큼 오디아 플라이트 CD One이 보여주는 실력은 하이엔드 플레이어로서 부족함 없는 기본기 외에도 음악성이 풍부하고 매력적인 음색 등을 갖고 있는 제품으로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취향에 따라 엇갈릴 문제이겠지만, 짙은 색감을 갖는 이 제품의 강한 개성은 아날로그 마니아인 필자의 취향에는 분명 디지털 음의 다소 옅고 차가운 음에서 진보된 음으로, 강한 매력으로 부각되었다. 제품의 외관이나 만듦새, 사운드의 경향 모두 필자를 만족시킨 매력적인 제품이다. 특히 동 가격대에서는 가장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동안 플레이어에 대한 곁눈질 없이 본격적인 음악 감상에만 몰입할 수 있는 보편성과 음악성이 훌륭한 제품으로 최종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다.

수입원 : 인베스트코리아 (031)932-0606
·가격 : 900만원·주파수 응답 : 0.5Hz-20kHz(±0.1dB)·업샘플링 : 192kHz·다이내믹 레인지 : 122dB
·THD+노이즈 : -100dB 이상·최대 출력 전압 : 2.5V·출력 임피던스 : 600Ω·소비 전력 : 70W·크기(WHD) : 42x11.3x38cm ·무게 : 1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