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월드 PLATINUM ECLIPSE XLR 인터케이블 > 전문장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문장터

판매중 와이어월드 PLATINUM ECLIPSE XLR 인터케이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Arpegg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110.♡.4.53) 댓글 1건 조회 588회 작성일 21-09-23 16:12

본문

판매가격 : 1,200,000
(휴대폰 본인인증 완료)

회원가입일 : 2006-06-19 (6541 일)
최종접속일 : 2024-05-14 09:18:01

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와이어월드 PLATINUM ECLIPSE XLR 인터케이블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와이어월드의 정교한 구조적 기술력이 집약된 레퍼런스급 모델로 모든 하이엔드 제품에 적용이 가능한 최고급 레인지의 인터케이블입니다.
보다 깊이있고 음악적이며 신호의 왜곡이 없는 순수한 사운드를 충실히 전해주며 오디오 세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정숙한 음악적 배경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수 있는 제품입니다.
길이 1미터 페어 완제품입니다.

상태 좋습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12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와이어월드 플래티넘 이클립스 XLR 1미터 리뷰
작성자 : 최윤구 (음악 평론가)

얼마 전 하이파이 연주가에 시스템이 소개된 최윤구입니다. 방장님에 의해서 시스템 구축기와 그 특성이 낱낱이 파헤쳐졌는데도 굳이 키보드를 두들기는 이유는 시스템 소장자 본인의 리포트가 덧붙여져야 모양새가 된다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그보다도 방장님이 가시고 난 후로 극적으로 변화된(향상된) 소리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PC-FI가 이곳저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요즘 여전히 CD로 대표되는 패키지 미디어에 의존해서 음악을 듣는다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서이기도 합니다.

이제 재생음악 듣기의 대세는 물질적 실체를 가진 패키지 미디어에서 컴퓨터를 통한 파일 플레이로 넘어간 느낌입니다. 이곳에서 공제되는 스마트 미디어 서버는 파일 플레이가 한때의 유행이 아닌 주류의 이동임을 보여주는 증거 중에 하나로, 저에게 보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방장님이 장터에 코드의 레드 스탠다드 MK II를 내놓자 냉큼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제가 당대 최고의 투 톱 가운데 하나라고 했던 인디고-뉴블루는 당대 최고 원 톱 가운데 하나인 레드 스탠다드 MK II로 교체되었죠.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CD들 때문이었습니다. 방장님이 소개하신 것처럼 3만장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시점서부터 헤아리기를 포기한 그 숱한 CD들 때문에.

10대 시절부터 모아왔다는, 기분이나 느낌의 차원에서이기도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아직은 CD의 소리가 파일 플레이보다 물리적으로도 더 우월하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레드 스탠다드 MK II 수준의 레퍼런스급 CDP가 동원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달리긴 하겠지만 말이죠.
게다가 제가 예전부터 꼭 한 번쯤 시스템에 도입하고 싶었던 일렉트로 콤파니에의 플래그 쉽 프리가 공구예정인 것을 보고 나서는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겠다 싶더군요.

제가 올라운드 플레이어쪽을 더 선호했다면은 투 톱에서 원 톱으로의 교체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친화력이라는 점에서는 인디고-뉴 블루 쪽이 더 뛰어났겠지만 ‘그늘진(어두운이 아니라!) 음색’을 가진 일렉트로 콤파니에 프리의 개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장르를 돋보이게 해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시스템 구성의 마지막 조각인 레조네이터를 프리에 올려놓자 그 확신은 마침내 완성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젠 즐거운 기다림, 길들이기만 남은 셈이지요.
스피커, CDP, 프리, 파워가 신품이거나 신품에 가까운 물건들이다 보니 길들이기에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제가 가장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와이어월드의 플래티넘 이클립스입니다. 시스템에서 길들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유일한 케이블쪽 구성요소이지요.

CDP를 좋은 조건에 집어 오는 덕분에 큰 출혈 없이 인디고-뉴 블루에서 레드 스탠다드-일렉트로 콤파니에트로 옮겨 탈 수 있었지만, 전자에서는 킴버 D60 디지털 케이블로 충분했었던 케이블에 또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프리-소스 쪽에 아르젠토라는 무시무시한 놈이 물려 있으니 프리-파워는 그보다 좀 못한 놈을 물려도 된다-는 하이파이계의 속설을 따른다고 하더라도 균형을 위해서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만 했죠.

그래서 결정이 날 때까지 임시로 쓸 인터를 방장님에게 빌렸는데,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게 플래티넘 이클립스를 사게 하기 위한 떡밥이었다는걸-_-

대여받은 인터는 와이어 월드 라인업에서 입문형에 해당하는 제품이었는데, 잘 만든 초보자를 위한 제품들이 보여주는 탄탄한 기본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킴버의 PBJ나 노더스트의 블루 헤븐을 처음 접해봤을 때의 그런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공구예정이라는 플래티넘 이클립스가 공수되어 왔고, 결과는 보신대로입니다. 오딘과 일렉트로 콤파니에트를 플래티넘 이클립스가 이어주고 있지요.

방장님의 글에서 보셨듯이 아큐톤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들을 운용하는 것은 무척 까다로운 일입니다. 너무나 섬세하기 때문에 스피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콤포넌트가 시스템에 들어오거나, 조금이라도 매칭이 잘못되면 피곤한 소리가 들리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플래티넘 이클립스는 ‘연결자’가 어떠한 덕목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가 하는 점을 교과서적으로 보여줍니다. ‘정보는 가감없이, 음악의 표현은 자연스럽게’가 지금까지 이 연결자를 통해 들은 음악에 대한 결론입니다.

그 결론을 개별 음반의 감상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제 레퍼런스인 페라이어의 쇼팽 리사이틀집(SONY CLASSICAL SK 64 399). 이 음반에서 음악적으로도, 오디오적으로도 가장 찬연히 빛나는 것은 중력의 법칙으로부터 자유로운 듯한 페라이어의 나붓나붓한 손가락이 건반에서 이끌어내는 음색입니다. 피아노라는 악기에서 ‘터치’라는 부분이 이렇게까지 인상적으로 포착된 음반은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이 음반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관건이 되어야만 합니다.

아큐톤 유닛 특유의 깔끔함을 초월한 무색투명한 음색과 저역의 정확한 재현은 골드 이클립스의 개입으로 중역에서의 탱글탱글한 촉감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5번 트랙 <화려한 대왈츠 op.42>의 코다와 같은 깊이 이와 힘을 두루 갖춘 저역까지. 숱한 음악 장르 중에서도 클래식, 개중에서도 피아노 음악의 재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게는 득의의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레코드 연주입니다.

재즈 싱어 송 라이터인 Melody Gardot의 앨범<My one and only thrill>의 첫 번째 트랙 ‘Baby I’m a fool’. 요즘 들어 보컬을 테스트할 때면 꺼내 들어 본연의 목적을 잊고 감상하는 노래입니다^^

서두를 여는 달콥쌉싸름한 스트링과 Gardot의 언뜻 무심한 듯한 보컬, 그들 사이의 ‘빈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하이햇의 그윽함이 일품입니다. 보컬이 마냥 달콤하기만 하지 않고 ‘고통이나 슬픔…… 그것에 관해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기쁨도 그만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그녀의 멜랑콜리를 절묘하게 표현해 내는 데에는 정말이지 감탄을 거듭했고요.
마지막으로 재생음악의 끝판왕 가운데 하나, 브르쿠너의 교향곡 음반을 걸어봅니다. 교향곡 8번-줄리니-빈 필(DG 445 529-2). 스스로도 ‘이제 내 리스닝 룸에서 브루크너 음악을 만족스럽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라는 선언을 하게 된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오딘 정도의 레퍼런스급 파워가 다름 아닌 아큐톤 유닛을 통제하게 되면 빈 필의 황금빛 포효가 다운 사이징을 거친 왜소함이 아닌 실체적인 재현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것이었군요. 길들이기를 위해서든, 감상을 위해서든 당분간은 줄리니-첼리비다케-뵘-요훔-반트…… 브르쿠너의 울창한 숲을 거닐어야 할 듯 합니다. 그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네요.

그럼 시스템이 농익으면 이곳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기약하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80
어제
1,785
최대
19,236
전체
11,874,739


게시물의 내용과 개인간 거래에 관련된 모든 책임과 권리는 거래 관련 당사자간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