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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제품에도 명품은 존재 한다.!

작성일 07-06-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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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 정택 이름으로 검색 문자보내기  (220.♡.142.140) 조회 10,829회 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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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른도시에 갔을때 모 오디오 기기 판매점 진열장에 제법 그럴싸한 스피커 한조가 눈에 띄었다.

오디오 관련 낯선 기기나 스피커등을 보면 호기심이 샹겨 저놈을 꼭 가져봐야지 하던참에,꼭 같은 모델이 장터에 눈에 띄길래 단박에 전화하고 송금했다.

다음날 기다려도 물건은 오지않고 ,그 다음날도 역시.....
다시 전화해보니  휴일이 낑겨 모레 도착할거란다.

오디오 좋아하는사람치고  장터에 물건 구입할때는 금방이라도 달려가 구입해서 만져보고싶고 들어보고싶지만  어디 거리가 1-2 킬로 인가...?

하는수 없이 기다려 물건이 왔는데  8인치 일본산 파이오니아 동축 풀렌지 두발과, 와피데일 12인치 한발이다.

사실 나는 요즘 와피데일 스피커의 붉은 자석이 너무 마음에 끌려 보기만 하면 질르고 싶다.
그래서 지금도 2조 반을 가지고 있고 ,또 눈에 띈다면 역시 구입하고싶은 충동을 느낄것이다.

소리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실 두가지가 다 마음에 끌리는 경우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다.

파이오니아 동축형 풀렌지 두발은 사실 쿤 기대보다는 생긴 모양이 이제껏 접하던 일반적인 스피커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게생겨, 거기에 호기심이 발동했던것 같다.

박스를 풀고 요리조리 살펴보니  참 묘 하고 재미있게 생겼다는 생각과함께 일단은 소리부터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제법 마음이 급하게 움직인다.

앰프에 선을 대충물리고 우선 즐겨듣는 째즈곡 부터 걸어보았다.
아니 이건 소리가......

땡 잡았다.  소리가 일단은 합격점이다.
정 중앙에 달려있는 혼형 트위터는 구경이 아주작아서  내가 좋아하는 살랑거리는 고음을 유감없이 들려준다.
그러니까 고음의 입자가 아주 보드라워서, 봄 바람에 처녀 치마가 하늘  하늘 거리는 그런듯한 형상이 머리에 문득 떠 오르는것이 아닌가!

옳지 바로 요거다!
마치 길가다 껌 한통 주운 기분으로 이번에는 바이올린 ,그 다음에는 첼로등 각기다른 곡들을 울려 보았다.

히야! 이건 정말 맘에드는 소리다.
길가다 껌 주운정도를 넘어, 물속에 헤엄치다 금반지 주운 기분보다 더좋다.

우리나라 메니아 들은 일본물건이라면 별로 에이! 하는 분위기다.
그 물건이 오디오 제품이라면 더욱 그렇다.

본인도 역시 마찬가지 이고, 좋아봐야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고개를들고 진흙속에 묻힌 진주를 발견한듯한 마음또한 생기는건 어쩔수 없다.

수백만원 짜리 고가의 물건을 구입하고도 늘 불만에 시달리는 오디오 마니아의 체질이고보면 불과 몇만원에 이처럼 큰 만족감을주는 물건은 정말 찾아보기 힘든것이 아닌가?


마치 오늘은 전장에 나가 개선장군이 된듯한 기분으로 내 이 녀석을  집도 아담하게(인클로저) 지어주고 한참을 데리고 살아야 겠다.

경주.임

댓글목록

아르페지오네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아르페지오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아이피 (58.♡.49.180)
작성일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군요. 파이오니어 유닛을 인클로저 들어갈경우 깜짝놀랄만한 소리가 나올겁니다.
많이 사랑해주십시요....

황셩공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황셩공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아이피 (203.♡.145.46)
작성일

특히 바이올린 소리가 정말 이쁘게 들리는군요.
지금은 허접 로더 피델리오통에 들어 있는데,만약 탄노이처럼 울림이 좋은통에 수납하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통을 하나 만들어 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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