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환자에게 기쁜 소식 > 우리사는이야기

[앵커멘트]



수술 없이 약물을 투여해 디스크를 치료하는 시술법이 임상 결과,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농도 식염수를 포함한 약물을 정확히 디스크 부위에 넣어 통증을 가라 않히는 치료법 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전 디스크 판정을 받은 박봉기씨.

지난 연말에는 걸음을 못걸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지만, 찾는 병원마다 디스크 수술을 해도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말만 들어야 했습니다.

[인터뷰:박봉기, 경기도 일산 장항2동]

"일산에 종합병원도 갔어요. 통증주사를 세대씩 맞아도 안 가라 앉더라고요."

실제로 디스크 재수술 환자의 성공률은 30∼3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척추 수술 환자 가운데 10∼15% 정도는 수술뒤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한 통증치료 전문병원이 수술 판정을 받은 환자 98명을 상대로 수술 없이 약물치료를 한 결과, 80%가 통증이 거의 없어졌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환자, 신경성형술 치료]

"수술 안할수 있는 방법으로 좋아질 수 있다면 좋겠다 싶어 이 시술을 받았는데, 시술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몇달이 지나도록 불편한게 없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국내에 도입된 '신경성형술'은 기존의 약물 치료와는 달리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부위에 정확히 고농도의 식염수가 포함된 약물을 투입합니다.

이럴 경우, 척추신경의 염증과 흉터가 제거되면서 통증이 사라지게 됩니다.

[인터뷰:최봉춘, 마취통증 의학 전문의]

"수술에 대해 공포증이 있는 분들이나 수술뒤 합병증을 걱정하는 분들, 또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에게는 이 시술법을 통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것을 이번 임상결과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20분 정도의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안돼 치료비가 다소 부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