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end 케이블(silver& gold sound)...........케이블의 완결 코스. > 오디오부품

울산의 백인식입니다. 택배 잘 받았습니다.(어제 20일 오후) 우선 보기만 해도 멋있고 파워풀하게 생겼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 표현대로 한다면 “뽀대난다”고 해야 되겠지요.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서 체결을 해 보았는데, 어이구, 선이 너무 굵어서인지 영 뻑뻑하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가정용으로 쓰는 5,000원짜리 멀티탭은 일체형이고 선도 가늘어서 이리저리 꼬거나 감아도 될 정도인데, 이건 워낙 뻣뻣하여 파워코드를 꽂는 부분이 바로 서지도 않고 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선을 구부리기도 쉽지 않고, 힘대로 비틀다가는 연결 부위가 떨어질까 두렵고 해서 살살 모양을 잡느라 안간힘을 썼답니다. (제가 워낙 기계치라 요령이 좀 부족하기는 하지만 제 약점을 잘 알고 있으니 실수는 없지요^^) 겨우 체결하고 모양을 잡아서 파워코드를 꽂아 보았더니 파워코드가 모두 앰프나 소스 구입 시에 기본적으로 딸려 나오는 제품임에도 음색이 확실하게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푸르니에가 연주하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복각판 시디는 내가 즐겨 듣는 것으로, 가끔씩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소리가 나는 것이 흠이었는데, 그렇게 들어서 그런지 훨씬 느긋하면서도 맑은 소리가 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보면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라고 멀티탭이나 파워 케이블의 기능을 혹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전기기기일 수밖에 없는 오디오에 안정적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 생각되어서 제 능력에는 과소비인 것이 분명하지만 파워케이블을 구매해서 전기 공급 장치의 가치를 규명해 볼까 합니다. 좋은 멀티탭을 자작, 공급해주신 윤순섭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는 좋은 파워 케이블을 기대해 봅니다. 참, 그리고 그럴 리는 없겠지만 나중에라고 플러그나 탭의 연결 상태가 불량해지면 수리(?)도 해 주실 거지요? 지금 상태로 보아서는 몇 십년을 사용해도 끄떡없을 것 같습니다만.(참, 이야기를 하고 보니, 탭의 맨 끝 부분의 마감재가 약간 까딱까딱 하던데, 일부러 그렇게 하신 건지요?)
어쨌든 정말 튼튼하고 좋은 멀티탭임을 실감하였습니다. 제가 견문이 좁아 다른 제품과의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완벽한 만듦새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는 것만은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서 오디오 애호가들을 즐겁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 파워 케이블에 대해서는 나중에 전화로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