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G3 STELAR 1 MK II & GOLDMUND TELOS 390D + ARCAM FMJ CD23T > 오디오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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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WEGG3 STELAR 1 MK II & GOLDMUND TELOS 390D + ARCAM FMJ CD23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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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손영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121.♡.40.145) 댓글 0건 조회 6,402회 작성일 09-10-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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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일 : 2008-03-08 (5900 일)
최종접속일 : 2014-01-08 10:16:19

1)WEGG3 STELAR 1 MK II
미국의 천재적인 스피커 엔지니어William Eggelston이 설립한 하이엔드 스피커 재조사 WEGG3가 내놓은 또 하나의 걸작.독특하고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펭귄'이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불리며 가장 동양적인 음향을 만들어 냅니다.
사운드 성향은 크기를 초월한 강력하고 깊숙한 광대한 저역스테이징과 극한에 해상력을 보여주는 실키한 음장을 장기로 현대적인 투명한 색채감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스피커 입니다.
대부분 wegg3 스피커가 높이가 높은 대형기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아시아권 리스닝룸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3웨이 스피커 입니다.
구동력을 겸비한 앰프로 매칭을 요구하는 스피커로서 소스기기및 앰프에 특성을 세세하게 보여주는 음색형 스피커이지만 스피커 후면으로 그려지는 음장감과 뎁스한 스테이징은 보여주는 정교 치밀한 해상도를 들려주는 고성능 하이엔드스피커 입니다.
구형 모델에 비해 Tweeter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작보다 훨씬 더 탄력적이고 다이내믹하면서도 편안하게 안정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우수한 하이엔드 특유의 사운드에 걸맞게 중후하고 고급 스러움을 자아내는 피아노 블렉 마감에 두툼한 통듀랄루민을 정교하게 절삭가공한 바닥스파이크가 장착되어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기임을 짐작케 하는 매우 아름다운 자태를 보입니다,,,,,,
story----------------------------------------------------------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잘 해내는 사람을 수재라고 하고, 사람들이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일을 잘 해내는 사람을 천재라고 한다. 결국 천재란 타이틀은 사람들이 붙여주고 짊어지게 한 구세주의 십자가 같은 것이다. 그런 천재들의 면면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모차르트나 아인슈타인과 같이 인류사회에서 공통적으로 천재라는 칭호를 부여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들처럼 대중에게 유명세를 타지는 않지만 서로 비슷한 목적의식을 가진 그룹에 의해 천재로 불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 잡지를 구독하고 있는 독자들과 같은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 취향의 차이를 고려한다 하더라도 마크 레빈슨이나 윌슨 오디오와 같은 이름은 바로 후자의 대열에서 당당히 빛을 발한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제품은 현대 오디오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었고, 아직까지도 하이파이라고 말하는 사운드의 정점에서 다른 오디오 메이커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가 장구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항상 새로운 천재와 영웅을 갈망하고 배출했던 것처럼, 동물적인 청각을 곤두세우고 새로운 세기에 걸맞는 혹은 옛 향수를 깜짝 놀랄 만하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리를 기다리고 있을 때 혜성처럼 등극한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오늘 논할 Wegg 3 사의 스피커 Stelar 1의 개발자 윌리엄 이글스톤이다. 그는 이글스톤 웍스라는 회사에서 발표한 안드라(Andra)를 통해 음악과 스피커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방식과 결과물의 설득력을 높이 평가받아 1997년 ‘스테레오파일’지로부터 ‘올해의 기기’로 선정되면서 명성을 얻었다. 그때 그의 나이가 만 27살, 그가 만든 스피커에 실리는 사람들의 찬사와 무게는 자연스럽게 새파랗게 젊은 그를 스피커 제작의 천재로 올려 세웠다. 사실 안드라는 기술적으로 볼 때 풀레인지 방식으로 미드레인지를 구동하고 있어 트위터와 2~5kHz 대역에서 주파수가 오버랩되는 현상과 너무 육중한 대리석 사이드 패널을 사용하여 접합내구성이 떨어지는 등 측정치나 완성도 면에서 볼 때 약점이 있었다. 하지만 오디오라는 것이 단순히 숫자놀음은 아니지 않은가? 재생되는 사운드만 가지고 판단해 보면 일반적인 오디오 감상자의 위치와 스피커 높이가 이루는 각도에 의해 앞서 말한 측정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 풀레인지의 자연스러운 음상정위와 순도 높은 음의 재현과 같은 우수한 장점이 현대 스피커의 주류인 높은 해상도와 박진감 넘치는 다이내믹을 어느 정도 겸비하면서 일순간에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매혹했던 것이다.
그러나 천재 마크 레빈슨이 그랬던 것처럼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로부터 ‘폰테인’과 ‘로사’를 포함한 4개의 스피커를 더 만든 뒤 쫓겨나게 되고, 당시 마크 레빈슨이 사장으로 있던 첼로 사에 특채되어 ‘스트라디바리 그랜드 마스터’의 뒤를 이을 새로운 스피커를 만드는 데 전념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첼로가 오디오 사업을 접으면서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이글스톤은 아예 첼로 사의 스피커 사업부를 그대로 인수해 Wegg 3라는 자신의 회사를 만들게 되고, 드디어 기념비적인 ‘루나’ 시리즈의 모델1을 발표하면서 그의 번뜩이는 천재성을 과감하게 실현한다.
이런 성장과정을 거쳐 어린 천재는 오늘날 최고의 스피커 중 하나를 만드는 스피커 제작자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동사에서 새롭게 발표한 유소니언 시리즈의 Stelar1은 그가 약 2년의 공을 들여 설계하여 제작한 것으로 사운드 컨셉트는 그의 데뷔작인 안드라에 기대고 있다. 안드라에 대해서는 그 스스로도 습작과 같았다고 평한 바 있고, 앞서 기술한 내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불완전한 편이었다. 하지만 동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루나1에서 보여준 기술적 진보와 경험이 스텔라1에 반영되었을 것이고, 안드라에서 보여준 사운드 컨셉트라면 어떤 소리일까? 시청하기 전에 기대가 앞서 필자의 가슴을 들뜨게 만들었다. 사실 이미 여러 웹사이트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2004년 CES와 뉴욕의 스테레오파일 쇼에서 보여준 스텔라1의 사운드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무엇보다 가격 면에서 기존의 안드라는 물론 Wegg 3의 다른 모델에 비해 경쟁력이 있으므로 아마 많은 국내 애호가 사이에서 관심이 컸을 것으로 짐작한다.
미드레인지는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연결되어 있고, 여기에 좁게 붙여진 트위터와 정확한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밝히고 있지 않지만 대략 140~160Hz 이하의 저역 재생에 사용되는 듯한 우퍼가 덧붙여져 풀레인지의 투명하고 시원하며, 리얼한 느낌에 규모 있고 입체적인 사운드가 재생될 것으로 예측을 해본다.
멀티웨이 스피커와 풀레인지를 비교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음상정위를 말하곤 하는데 오늘날 하이엔드급에 속하는 대부분의 멀티웨이 스피커들은 이런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한 편이다. 그런데도 음상정위가 심하게 흔들리는 음반들이 나타나곤 하는데 그런 경우의 대부분은 녹음이 잘못된 경우다. 사실 완벽한 스테레오 이미지을 만들어 내는 음반은 찾아보기 어렵다. 현악기와 같이 연주자의 움직임에 따라 악기가 이동하는 경우는 더할 나위 없고, 악기가 이동하지 않더라도 음원과 마이크 사이의 거리나 여러 대의 마이크를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간차로 인해 스테레오 이미지는 규칙 없이 쉽게 혼탁해지고, 게다가 현대 스피커들이 보여주는 높은 해상력은 그런 흔들림을 너무 잘 잡아내고 있어 이것이 마치 멀티웨이 방식의 본질적인 정위문제로 넘겨짚어지곤 하는데, 현장에서 녹음을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피할 길이 없다.
몇 차례에 걸쳐 멀티웨이 스피커에 있어서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설계의 중요성을 여러 스피커의 리뷰에서 쓴 바 있다.
본질적인 의미에서 멀티웨이 방식의 스피커는 그 태생적인 한계를 녹음된 소스에 가장 가깝도록 하기 위해 네트워크 회로의 튜닝을 통해 만져진 소리를 가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제작사의 음악에 대한 관점이 너무 강하게 반영될 경우 보편적인 평가를 받기 힘들어지는 법이다.
이 점이 멀티웨이 방식 스피커와 풀레인지 방식의 본질적인 차이점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풀레인지를 적용하는 스피커는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미 그 출발선이 한 발자국쯤 멀티웨이에 앞서 있는 편이다. 그러나 풀레인지 방식은 물리적 한계 때문에 규모 있는 사운드와 높은 해상력을 동시에 얻을 수 없다. 바로 여기에서 이글스톤의 안드라가 가진 사운드 컨셉이 설득력을 가지게 되고 그 소리에 탄복한 우리들이 그를 스피커 제작의 천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여하튼 (진정한 의미의) 그 탄생배경에서 안드라의 적자라고 볼 수 있는 스텔라1은 필자의 패스 X250과 크렌송에서 나온 마스터링 프리앰프를 통해 서서히 길들여지고, 윤디 리의 리스트 음반이 올려졌다.
풀레인지 방식을 선택한 스피커가 가장 재생하기 힘든 독주악기는 아마도 피아노일 것이다. 그 다이내믹의 폭이 오케스트라에 육박할 뿐만 아니라 8옥타브를 넘는 음역과 고역의 그 번쩍이는 느낌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도, 피아노의 스케일을 사실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풀레인지 스피커가 있다면 필자는 집을 팔아서라도 사고 말겠다.
여하튼 스텔라1에서 들리는 윤디 리의 리스트는 기대보다는 차분한 소리였다.
중역대 건반의 탄현이 이루어지는 생생함이 뛰어나고 장점일 수도 있는 고음역의 부드럽고 깔끔한 처리는 세련된 편이나 너무 정리가 잘된 느낌이어서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가 가진 번뜩이는 광기가 슈베르트의 수줍음에 살짝 가려진 색채로 보이고 마치 플레인지 스피커를 듣는 듣한 자연스러운 네추럴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역시 고음역에서 저역에 이르기까지 밸런스와 균형감각은 탁월했고, 바흐의 건반음악과 모차르트, 스탠더드 재즈 피아노곡들에서 보여주는 리듬감과 빛깔은 매우 적절했다.
약간 컴프레스된 듯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 보컬에 적정할 것 같아 싶어 시청해본 결과 역시 기대와 딱 맞아 떨어졌다.
흔들림 없고 명확한 바이브레이션과 적절한 마우스는 음악을 통해 전해지는 가사의 딕션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동글게 마무리된 고역은 터져나가는 리듬감을 매끄럽게 가다듬어 스케일을 매우 잘 정리해 준다.
음상정위는 물론, 깊이나 질감은 동급의 스피커와 비교해도 발군이다.
오케스트라와 같은 대편성 곡뿐만 아니라 락, 팝 모든 분야에서 안정감 있고 단단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유연함을 겸비한 댐핑 능력을 보여주는 편이라 제작자가 가진 다양한 음악취향을 가늠케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고음역에 대해서는 필자의 재생공간이 반사음이 적은 레코딩 스튜디오인데다가, 중역이 약간 솟은 편이라 풀레인지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 아님을 고려해 볼 때, 어느 정도 반사음이 있는 약간 넓은 가정환경의 대역 밸런스가 더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약간만 넓게 스피커의 위치를 잡아도 정위와 스테레오 이미지는 손상되지 않으면서 더 투명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어 추천할 만하고, 고음역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고려해 앰프 매칭에 조금 신경 쓴다면 더 저렴한 가격에서 Wegg 3의 이글스톤이 추구하는 예술적 감성이 빚어낸 음악을 여러분의 방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spec)
●Frequency Response: 28 to 30,000 Hz
●입력 감도: 87dB(2.84V/1m)
● Impedance: 6Ω
●허용 입력: 300Watt(최대 600Watt)
●크기(WHD,mm) 및 무게: 350 x 965 x 445 /35Kg
**참고로 아직 중고 매물이 잘나오지 않는 귀한 모델로 원주인 소유의 장터에 돌지 않은 내외관 민트급의 완벽한 상태 입니다,,,,

2)GOLDMUND TELOS 390D
스위스의 최고의 오디오 브렌드 골드문트사의 하이엔드 da컨버터가 내장된 최고급 하이엔드 TELOD 390D 인티앰프입니다.........
현존하는 새계최고의 성능을 들려주는 존재감 넘치는 하이엔드의 정점에 다다른 인티엠프 입니다,,,,,
새계최고의 스피커 아폴로그,,,,,***참고로 아래사진에 소개한 메커니컬 그라운드 방식이 체용된 리니어 트레킹 방식의 존재감 넘치는 플로그쉽 턴테이블,,,,하이스피드한 미립자 같은 순도 높은 프리,,파워 엠프 설계등등,,,,,,,
하이엔드를 최고를 지향하는 스위스 정밀공업의 진수를 들려주는 존재감 넘치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렌드 입니다,,,,,,,
무뉘만 인티엠프이지 내용은 왠만한 분리형 엠프에 뒤지지 않는 강력한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을 갖춘 본격적인 메니어 지향의 존재감 넘치는 실력기 입니다,,,,,
기술적인 사양으로는 동사의 27.3 프리앰프와 TELOS 150 파워앰프를 축소시켜 한샤시에 수납하고
여기에 골드문트 디지털 핵심기술의 하나인 3 digital coaxial inputs with built-in Alize4 D/A converter ALIZE D/A컨버터까지 추가되어 간단하게 기존의 쓰시던 cdp를 트렌스 포트로 활용하여 하이엔드 cdp의 음질을 들려주는 매우 유익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입니다.
또한 출력은 이전모델에 비해 195와트/8옴 출력으로 증가하여 동사의 분리형 앰프 못지않은 뛰어난 스피커 구동력을 높이 평가할수 있습니다.
밸런스가 좋은 광대역 사운드와 아기자기한 묘사력이 장점이며 적당한? 가격으로
세련되고 온화한 질감의 TELOS급 사운드를 들어볼수 있는 제품입니다.
실사용 기간이 거의 없는 정식수입 220볼트, 박스 카달로그 포함
신품동의 완벽한 상태 입니다,,,,,,
**참고로 현재 발매되는 최신 버젼으로 신품이 13.000,000원대의 고가에 거래되는 아직 중고 매물이 잘나오지 않는 최고급 모델입니다,,,,,,,
(Specifications)
The Telos 390 is the latest version of Goldmund high-end line Integrated amplifier. With an improved chassis bringing more rigidity, a dual mono Telos Amplifier section for improved performance and reliability, the new Telos 390 is equivalent to a combination of a Mimesis 27.3 and a Telos 150.
●2 x 195W on 8 Ohms before clipping
●5 analogue inputs
●3 digital coaxial inputs with built-in Alize4 D/A converter
●Size: 44cm (17') x 41cm (16') x 10cm (4')
●Weight: 22kg (49lb)

3)ARCAM FMJ CD23T
영국의 고성능 CDP로 메니어들 사이에 유명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알캄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성향의 고음질을 들려주는 재품 입니다,,,,,
동급 가격대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으로 인해 메니어들 사이에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매력만점의 CDP 입니다,,,,,
내외관 민트급의 완벽한 상태 입니다,,,,
spec)
•Conversion system Custom 24 bit dCS Ring DAC
•Frequency Response 20Hz - 20kHz (-.5dB)
•Signal to noise ratio >100dB
•Output level (0dB) 2.3Vrms
•Output impedance 50ohms
•Power consumption 30VA(maximum), 12W
•Size W/D/H mm. inc. feet.  430x290x85
story------------------------------------------------------------------------------------------------
새로운 기술이나 문물을 수용하는 데에는 사람마다 독특한 패턴이 있다고들 한다. 금전적인 손실을 따지기보다는 실험적인 시도를 즐기는 부류, 대세를 따르는 부류,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웬지 잘 따르려 하지 않는 부류, 등등.
오디오기기중에서는 CDP가 가장 기술발전이 빠르기 때문에 CDP를 구입, 업그레이드하는 행태에도 사람마다 차이가 많은 것 같고, 이를 보아 간접적으로 오디오 사용자의 기술수용태도도 점칠 수 있을 것 같다.
오디오메이커나 음반회사들이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대응하는 방식도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새로운 기술을 채택한 상품을 만들어서 기존에는 없었던 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또는 영역을 넓히는.) 회사, 입증된 기술만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꾸려나가는 무난한 회사, 영향이 미미한 곳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엉뚱한 주장을 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회사, 등등.
이번에 소개하는 ARCAM (A&R Cambridge)사는 그 중 온건한 방법을 채택해온 회사이다. 충직한 집사와 같은 스타일을 가졌다고 해야 할까,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지출을 지우게 하지 않으려고 껍데기 치장에 드는 비용에는 인색하다. 보드의 교체를 통한 업그레드도 지원하는 등 항상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는 회사이다. 반면에 80년대 말에 외장형 DAC를 출시하는 등 음질향상이 된다고 판단되는 부문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dCS사 라면 디지털 기술보유에 대해서는 선두그룹에 드는 회사이고 기존의 멀티비트와 1비트 DA 변환방식의 단점을 모두 해결하고 양측의 장점만을 따낸 RingDAC을 개발했고, 자사의 DAC인 Elgar, Delius에 채택하여 전세계에서 높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렇듯 전체 분위기는 서로 달라보이는 두 회사 ARCAM과 dCS는 놀랍게도 1995년에 서로 기술제휴하여 RingDAC의 디스크리트 회로를 원칩화 하기로 하고 1998년에 완성시켰다. 이 칩이 처음 적용된 CDP가 ARCAM 9 CDP로 그 가격대에서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가격대의 CDP를 위태롭게 할만큼 음질면에서 탁월하다.
그러나 ARCAM 9 CDP는 소리만으로 봐서는 매우 훌륭하지만 디자인이 너무 튀기 때문에 구입을 하는데 좀 망서림이 생긴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필자뿐만의 생각이 아니라 ARCAM의 고객들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ARCAM에서는 겉모습을 일신한 FMJ (Full Metal Jacket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라고 알려졌다.) 시리즈를 만들어 냈고 ARCAM FMJ 23CD는 ARCAM 9 CDP의 개량판이다.
구성
당연한 얘기가 되겠지만 FMJ 23CD의 설계컨셉 대부분이 ARCAM CD9에서 물려받은 것이다. 파이버글래스 재질의 PCB, HDCD 디코딩 및 디지털 필터, RingDAC 칩,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고성능 op amp, resampling, Sony CDM14매커니즘, ...
달라진 것은 당연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외관의 변화다. ARCAM 9 CDP가 진 차림의 청년이라면 FMJ 23 CD는 알마니 한벌로 쫙 빼입은 듯한 모습이다. 모든 FMJ시리즈의 전면패널은 8mm두께의 알루미늄 합금을 곡면절삭하고 비드 블래스트로 처리하여 고운 질감을 내주고 있다. 몸체와의 일치성을 주기위해 트레이의 전면도 동일한 처리를 한 알루미늄합금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고품질의 마감이 가능한 오래 견디게 하기 위해 오븐에서 굽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아마도 글자인쇄에 자외선 경화잉크보다 내마모성이 우수한 열경화성 마킹잉크를 사용한 듯 하다).
겉면만 아니라 샤시도 달라졌다. 두 겹의 금속판 사이에 특수 고무 폴리머를 넣은 적층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전샤시제작방식보다 4배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그로 인해 기계적인 진동이 흡수되어 보다 미세한 전기신호를 다루는 내부의 부속들이 어떤 조건에서라도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배려했다.
주기판도 새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또한 파워서플라이의 증가이다. 기존의 몰딩된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는 대신 이보다 비싼 토로이드 트랜스포머를 사용했다. 토로이드는 기존형태의 트랜스포머들에 비해 적은 레벨의 험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해서 많은 하이파이 제품들에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회로와 아날로그회로에 분리된 전원을 공급해 준다.
밸런스 출력은 갖추고 있지 않다.
리모컨은 검정색 플라스틱으로 전혀 바뀌지 않았다.
조작성
전원을 넣으면 오른쪽 상단에 작은 녹색 LED가 켜진다. 스위치의 크기는 작은편이어서 손가락이 무딘 사람이나 발가락으로 조작하는 분에게는 시원하게 눌리지 않을수도 있겠으나 조작감은 매우 부드럽다. 블랙 다이아몬드 피라미드 레이싱 콘을 바닥에 받혔는데도 버튼조작시에 기기가 밀리지 않았다. 전원이 들어와 있으면 사용을 하지 않아도 기기의 상판에서 미지근한 열이 나고 있다. 그렇지만 딜리어스처럼 뜨뜻한 온도는 아니다.
화면 디스플레이는 리모컨의 밝기 조정을 통해, 약간 어둡게, 정상, 꺼짐으로 설정할 수 있다. 꺼짐을 선택하게 되면 트레이를 열거나 닫을 때 그리고 각종 조작버튼을 누를 때마다 2~3초간 디스플레이를 보여주고 다시 꺼지게 되어 있다. 항상 CDP의 전원을 켜놓는 버릇을 가진 사용자는 디스플레이를 꺼놓고 있으면 전기 끄고 다니라는 식구의 잔소리를 면할 수 있을 것 같다. 리모컨의 남은시간 표시기능키를 사용하여 전체CD의 남은시간, 해당 트랙의 남은 시간을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인덱스 기능키는 없다. 트레이의 열고닫힘은 산뜻하고 안정적이다. 인식시간도 빠른 편이다. HDCD로 녹음된 음반을 걸면 트레이 좌측에 빨간색 LED가 켜지게 되어 있다.
음질
전체적으로는 딜리어스 DAC를 scale down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전 대역에 걸쳐 투명하고 개방된 소리를 내주어 오디오에서 소리가 삐져나오는듯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공기의 울림이 전달되는 듯 해서 마치 평판형 스피커를 연상하게 해준다.
우선, 전에 dCS의 딜리어스DAC를 집에서 들어봤을 때 중점적으로 시청해봤던 음반인 헤레베게가 지휘하는 바하의 부활절 오라토리오 (HMC901513) 2악장을 들어본다. 체크포인트는 목관악기의 소리의 질감과 입체적인 펼쳐짐이다. CDP의 중고역 재생특성이 뛰어나지 않을경우 목관악기가 뭉쳐진 듯이 소리가 나기 쉽다.
FMJ 23CD에서는 목관악기의 질감이 잘 느껴진다. 그리고 고역이 잘 트여진 소리여서 전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개방된 공간에서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충실한 재생정보를 전달하고 있어 피어나는 듯한 자연스러운 소리를 재생시키고 있다. 그러나 딜리어스가 들려줬던 공간적인 재생능력에 약간 못미치는 것 같다. 딜리어스는 3차원적으로 소리가 퍼져나가는 녹음신호를 잘 표현해 주어 넋을 잃게 했었던 기억이 있다. 가격이 3배 차이인 기기와의 비교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흠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은 문닫은 A회사의 저가형 인기모델 DAC 풀세트로 동일 곡을 들어봤던 기억은 중역과 고역 전반에 걸쳐 음이 포화된 듯이 들려 가상의 음원에서 들린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스피커에서 쏟아져 나온다는 느낌이 강했다.
고역의 재생소리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심벌즈의 소리를 들어보았다. 시청음반은 Steve Davis Project의 1번 트랙, The Quality of Your Silence (dmp CD-522)와, Joe Morelo의 going places앨범중 5번 트랙 Topsy (dmp CD-497)다.
CEC2100으로 재생해 보면 심벌즈의 소리가 자연스럽지 않고 굵고 번진 듯이 들려 사실적인 소리에서 멀어져 있다. FMJ 23CD는 이와는 달리 좀 더 사실적인 심벌즈에 가깝다. 그러나 역시 딜리어스가 좀 더 사실적인 재생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FMJ 23CD와 딜리어스 사이의 차이란 것이 거의 표시나지 않았다면 CEC2100과 FMJ 23CD와의 차이는 매우 컸다.
HDCD를 테스트해 보기 위해 XLO Reference Recordings Test & Burn-in CD (RX-1000)의 17번 트랙 Franz Biebl작곡의 Ave Maria 합창곡을 들어본다. 역시 전 대역에 걸쳐 개방된 느낌이 들어 오디오에서 나오는 갑갑한 소리라기 보다는 실연에 가까운 듯한 인상을 준다.
일렉트릭 기타를 들어보기 위해 Eagles의 Hell freezes over앨범 중 6번 트랙 Hotel California를 들었다. 관객의 박수소리가 상당히 리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중역대에서도 잘 열려진 소리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기타줄이 진동하고 있다는 것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보컬은 의도적으로 부드러운 표현을 하고 있다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내어준다는 느낌이 든다. 킥드럼 재생의 경우 해상력과 다이나믹 레인지 재생에 문제가 있는 CDP에서 흔히 딱딱하고 단조롭게 들리기 쉬운데 FMJ23CD에서는킥드럼의 소리재생도 딱딱하지 않게 단조롭지 않게 재생하여 막이 울리고 있다는 것을 잘 감지하게 해주고 있다.
대편성에서의 파워를 어떻게 처리해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하이팅크 지휘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1905년 러시아에서 일어났던 “피의 일요일” 사건을 소재로 한 곡)의 2악장을 들어보았다. 8분 경과되었을 때의 용암이 분출하는 듯한 뜨거운 오케스트라의 소리는 보급형 CDP에서는 아예 다른 음들과 뒤범벅되어 녹은 엿처럼 서로 엉기게 되어 정상적인 재생을 기대할 수 없다. CEC2100은 op amp를 교체한 것이어서 그 부분에서 뒤범벅된다거나 거칠어지는 소리는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op amp의 교체가 고질적인 문제를 다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고역은 포화된 듯이 들려 갑갑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음량을 크게해서 듣다보면 괴로운 심정이 든다. 음악 자체가 심각한 민중봉기를 다룬 것이어서 정서적으로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있겠지만 요란한 타악기군와 금관악기의 포효를 듣다보면 귀가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FMJ23CD로 들어보면 그런 괴로움이 완전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의외의 결과에 당황되어서 다시 한번 들어보았는데 마찬가지였다. 연주회장에서는 요란한 곡을 듣더라도 짜증을 동반한 괴로움이 느껴지는 법은 없는데 그런 면에서 상당히 실연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느낌은 다이나믹레인지가 큰 불레즈 지휘 스트라빈스키 “불새” (DG 1378) 13번 트랙 “카스체이 일당들의 흉악한 춤” 에서도 마찬가지로 전혀 귀가 괴롭지 않았다. 깨끗한 배경에 작은 음량과 큰 음량이 대비가 잘 재생되었다.
현악기의 질감을 들어보기 위해 보로딘 트리오가 연주한 드볼작 피아노트리오 둠키 (CHAN 8445)를 들어본다. 활의 마찰로 인해 첼로의 몸통이 울어대는 것이 쉽게 연상이 된다.
피아노의 표현을 보기 위해 에프게니 키신이 연주한 쇼팽 전주곡과 피아노소나타 2번을 (BMGCD 9G91 09026-63535-2)들어봤다. 방 밖에서 소리를 들은 아내왈 “이해할 수가 없어. CD플레이어만 바뀐다고 소리가 그렇게 달라진다니” 음악전공자들이 그렇듯이 웬만해서는 오디오에 대해서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복잡한 피아노의 공명을 제대로 표현해 주어 모처럼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맺음말
FMJ 23 CD는 만사가 다 귀찮아지는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리뷰하는 기간 내내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 제품이었다.
그리고 필자의 시스템 밑천을 다 드러나게 해주는 기기였던 것 같다. 필자가 이 기기를 구입하게 된다면 (그럴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스피커 케이블을 다른 것으로 좀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버브라운 계통의 op amp를 선호하는데 이 제품은 아날로그 디바이스 계통의 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시기상으로 CDP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느냐 고민하실 분들이 많을 듯 하다. 한정된 일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제 소리를 내주지 못하는 CDP를 끼고 견딘다는 것은 돈을 아낀다고 보기 힘들 것 같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과 음악과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들을 생각해 보면...
영국에서의 ARCAM 9 CD와 FMJ 23CD간의 가격차이는 잘 모르겠고, 미국에서의 차이는 500불이라고 한다. 단순히 껍데기 치장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차이점이 있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가격차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중고 메리디안 508.24을 구입할 수 있는 비용보다 좀 더 내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중고 메리디안 508.24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점과 제품크기가 다른 크기들에 비해 튄다는 점, 그리고 고장우려가 있는구동부를 가진 CDP를 중고로 산다는 것이 꺼림직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신품구입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기기라고 생각된다. 이정도 지불능력이 되고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라면 반드시 한번쯤 들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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