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스피커 > 오디오수입

1. 굿맨

약간의 과장이 섞인 제목입니다. 인터넷으로 뒤져나온 정보는 고작 스펙 정도, 8인치 우퍼에 트윗, 그리고 단촐한 크로스 오버가 한 세트인 DIY 키트 상품으로 나온 듯 합니다. 출시년도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60년대 후반 정도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따라서 캐비넷은 사제입니다. 구멍도 끌로 파서 우툴 두툴, 각도 역시.. 유닛만 적출할 까 하다가 그 역시 이 스피커의 역사 중 하나라 생각되어 복원했습니다. 편편하지 못한 좌우 옆면에 합판을 덧대고 틈이 있는 곳은 빠데로 마감, 그리고 최종적으로 시트지를 입히고 후면엔 나무색 락카를 칠했더니 그럴 듯 합니다.


 

놀라운 건 소리입니다. 점검을 하신 수리점 사장님 말씀으론 여태까지 만져본 유닛 중 최상의 소리를 낸다고 하시네요. 제 막귀에도 범상치 않은 소리입니다. 소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디를 통해 듣는 소린 카랑 카랑하다할 정도로 맑고 곱습니다. 청음해 보신 다른 분 소감 역시 마찬가지. 이래 저래 다른 스피커에 실망하신 분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가격은 유닛 값만 책정해서 60만원입니다. 와서 들어보고 가져 가셔야 하겠기에 직거래만.
 
 


 

2. 젠센

아마 쓰고 계시는 분도 있을 듯. 젠센의 TF-3B 3웨이 4 스피커 시스템입니다. 제센의 소리는 특정 매니아 층에게만 어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여 이 기기 저 기기 막 붙여도 탁월한 소릴 내준다곤 못합니다. 잰센 고유의 두툼한 소리를 사랑하는 분들께만.


 

하도 통이 허접해서 후끼를 맡기려 했더니 40만원 달라고 합니다. 거절인 셈이죠. 사진의 짙은 색상의 캐비넷이 문제인데 물어 불어 4각이 모두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침보드가 후면에서 부터 조금씩 부스러져 있었고. 틈은 빠데로 막고 나머진 비슷한 색상의 시트지로 전부 마감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 틈이 있는 곳은 역시 보수.


 

소리는 A급이지만 외관은 D급입니다. 하여 반값인 35만원. 직거래했으면 합니다.


 

서울 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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