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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윌슨 베네쉬 CIRCLE 턴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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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희동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121.♡.113.52) 댓글 1건 조회 727회 작성일 13-01-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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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휴대폰 본인인증 완료)

회원가입일 : 2006-06-19 (6585 일)
최종접속일 : 2024-06-28 09:08:47

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윌슨 베네쉬 CIRCLE 턴테이블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고밀도 카본화이버 소재를 사용해 독특한 개성의 아름다움을 갖춘 제품으로 윌슨베네쉬의 기술적인 독자성이 묻어나는 턴테이블입니다.
아날로그 재생에 필요한 기본성능과 신뢰감이 높으며, 톤암의 신중한 세팅이 완성되면 예상을 뛰어넘는 상당한 수준의 아나로그 사운드를 들을수 있습니다.

정식수입 220볼트, 상태 극상입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25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고속버스 운반은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CIRCLE 스펙]
구동방식 : 벨트 드라이브 방식
구동모터 : 히스테리시스 싱크로나이즈드 모터
스피드 선택 : 33 1/3 , 45rpm(플리 교체 방식)
대응 AC벨트 : 50Hz,60Hz(모터 플리 교환)
밑면 지름 : 304mm
사이즈 : 400(W)×400(D)×170(H)mm
중량 : 8kg
[ACT-0.5 TONEARM 스펙]

유효중량 : 9gms
암길이 : 237mm
카트리지 레인지 : 5-16gms

오디오파일이 도전하는 궁극의 꿈!

윌슨 베네시의 조용한, 그러면서도 역동적인 성장은 현대 오디오의 한 영역을 구축했다.
수많은 신예 오디오 메이커의 명멸을 지켜보자면 지나친 평가는 아닐 것이다.
창업 이래 15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윌슨 베네시는
현대 오디오가 지향하는 하나의 상(像)을 만들었다.
윌슨 베네시의 현재를 본다면 헛된 시도가 아님은 분명하다.

윤광준/오디오 평론가

오디오는 예술 작품이 아니라 엄연한 상품이다. 그렇지만 예술적 감성과 상품성을 양립시켜야 한다. 이 상반되는 요소를 충족시키는 오디오 기기의 존재감이 더 돋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디오 기기의 가치는 결국 사용자의 객관적 인정과 그 연장인 판매량에 의해 확인될 수밖에 없다. 윌슨 베네시의 서클 턴테이블은 적어도 위의 두 요소를 충족시키는 흔치 않은 제품이다.
나의 졸저 <소리의 황홀>에 등장했던 윌슨 베네시의 서클 턴테이블이다. 몇 년이 지났지만 서클이 보여주는 형상과 들려주는 음은 당시의 느낌을 배반하지 않는다. 처음 서클을 보았을 때의 강렬한 인상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서클의 사용 경험은 2000년 이래 세 번째다. 세 번 모두 새 박스를 열어 세팅을 직접하고 톤암 조정을 거쳐 음악을 들었다. 매번 서클은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는 그 형태가 주는 아우라(aura)가 강렬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더 이상 간결할 수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힘이다. 형태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그 본질적 내용의 압축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각 부품들은 원형(圓形)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각 부분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조형적 비례감과 검정과 회색의 무채색 계조로 조화된 색채감각은 세련 그 자체다.
원형의 각 부품들로 조합된 서클의 디자인은 단순함이 갖는 응축된 힘을 발산한다. 모든 것이 둥글다. 검정 LP 레코드도 둥글다. 둥근 플래터의 직경은 레코드 사이즈와 똑 같다. 여기에 올려져 돌아가는 레코드를 보고 있자면 기계의 존재는 사라지고 오직 음악만이 남는다. 서클은 LP와 음악, 기계와 인간을 이어주는 순환의 원이다. 음악과 인간 감성의 합일을 위해 서클은 조용히 돌아가고 있을 뿐이다.
기계의 존재마저 지워 버리려는 윌슨 베네시의 작업은 단순하지 않다. 복잡함을 단순화시키는 작업은 수많은 시도의 결과다. 이 간결한 형태에는 윌슨 베네시의 역량과 경험이 담겨 있다. 디자이너는 하나의 형태를 완성하기 위해 지나온 시간을 모두 투입했을 것이다. 필요 없는 부분을 과감하게 버린 선택은 턴테이블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알고 있다는 반증이다.
윌슨 베네시 스스로 작명한 서클(circle)은 이 제품의 알파와 오메가를 압축한 적절한 이름이다. 나름대로 해석하자면 도상학적 의미의 형상화가 되지 않을까. 원은 하늘이기도 하고 완전함의 표상이기도 하다. 또한 동양학에서 말하는 공(空)의 개념을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윌슨 베네시를 직접 만나 확인한 것은 아니므로 나의 상상력을 보탤 수밖에 없다. 정말 멋지다.
최근에 만들어지는 궁극이라 하는 아날로그 기기의 모습들을 떠올려 보라. 마치 산업용 기기 같은 육중한 크기와 번쩍이는 금속으로 치장한 턴테이블들. 기존의 것보다 더 크고 무거우며 기괴한 형상의 디자인은 과연 이 기기가 “음악을 듣기 위해 만들어졌나?”를 의심하게 한다.
아날로그 전성기보다 더 많은 종류들이 만들어지는 현대의 턴테이블이다. 직접 체험해본 몇 몇 턴테이블의 성능은 대단했다.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의 가격에 상응하는 점은 분명하다. 오디오는 꿈의 실현을 위한 세계이므로 이러한 도전과 시도가 문제될 순 없다. 턱없는 대형화, 고급화로 치닫는 유행에 대한 반감이다. 고급한 가치는 위용과 고가의 가격으로 얻어지진 않을 것이다. 세련과 품격이 빠진 고급함은 천박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쟁은 이어질 것이다. 적어도 금세기 안에 아날로그 사운드의 신봉자가 없어지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궁극의 오디오파일들에게 아날로그의 영역은 끝없이 도전해야 할 유일한 부분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오디오파일들이 유일하게 지갑을 열 마지막 기기는 새로운 아날로그 기기들이다. 여기에 부합하려는 메이커의 노력은 언제나 사용자를 앞질러 간다. 아날로그의 세계는 오디오파일들의 궁극의 꿈이 되었다.
윌슨 베네시의 매력은 경쟁자와 다른 노선을 갖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외형의 과시가 아니라 아날로그의 본질적 아름다움에 관한 집착쯤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들이 만들고 있는 단 두 종류의 턴테이블은 윌슨 베네시의 생각을 잘 알게 해준다. 현대의 아날로그 사운드의 지향점은 과거의 기기들이 갖지 못했던 물리적 특성의 추구와 함께 음악성의 양립이다. 과거의 답습이건 새로운 제시이건 이전에 듣지 못했던 더 좋은 음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현대의 아날로그 기기는 과거의 연장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출발을 맡고 있다 해도 틀리지 않다. 디지털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LP 레코드의 재해석이란 측면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윌슨 베네시 제품은 이러한 목표를 잘 알고 있는 메이커다.
최근 만들어지는 고가의 아날로그 턴테이블에 비하면 서클은 이들에 비해 턱없이 싸며 왜소하고 빈약하다. 하지만 이 턴테이블이 보여주는 존재감은 작기 때문에 오히려 돋보이고 싸기 때문에 집중하게 된다. 서클의 존재이유를 잘 드러내주는 것은 여기서 나오는 음의 매력이다.
서클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더 큰 존재감을 지닌 턴테이블은 많다. 이들이 갖지 못한 서클의 매력을 발견하는 일은 약간의 노력을 곁들이면 가능하다. 그 방법은 직접 한 번 보거나 음악을 들어보는 일이다. 작지만 야무지고 그 간결함은 신선하며 여기서 나오는 음은 생명감으로 차 있다.

존재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소리

세 대의 서클을 사용해 보았으므로 구조와 형태, 구동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다. 최신형은 초기 서클에 비해 약간의 개량이 이루어져 있다. 기본적 디자인과 메커니즘은 달라진 것이 없다. 몇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윌슨 베네시는 보이지 않는 부분의 미세한 부분들을 꾸준히 보완했다. 밑면의 베이스 보드에 부착되는 제진 고무의 재질과 윗면의 턴테이블 보드를 지지해 주는 받침대 위치와 쿠션의 강도를 개선시키고 있다. 그 외 회전축받이의 강도를 높였고, 이너 플래터와 연결되는 축수부의 길이가 길어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세부를 개량 전체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베이스 보드와 턴테이블 지지 보드의 재질은 HDF가 사용된다. 턴테이블 지지 보드에는 정교하게 절삭 가공된 받침축이 붙여진다. 여기에 황동제 이너 플래터가 올라가는 설계로 만들어져 있다. 암 베이스 보드는 철제 암에 의해 지지되는 원형의 알루미늄 재질이다. 주위에 붙어 있는 회색의 둥근 추는 턴테이블의 무게 균형을 위한 용도다. 황동제 이너 플래터 위에는 같은 크기의 홈이 파진 반투명한 아크릴제 플래터가 얹혀진다.
서클에 사용되는 각 재질은 질량이 크지 않다. 아크릴제 플래터는 관성질량을 늘려 회전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이전의 턴테이블과 그 수법을 달리한다. 과거의 턴테이블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중량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종 소재의 조합으로 만드는 턴테이블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각기 다른 재질을 조합해 진동모드를 분산시켜 특정 소재에 의한 특이 성향을 방지하려는 의도다. 서클의 넌 컬러레이션 음색은 이러한 시도의 결과라 할 만하다.
서클은 이너 플래터에 벨트를 걸어 구동시키는 벨트 드라이브 방식이다. 회전의 균일성은 개선된 전원회로를 통해 정밀하게 모터의 회전수를 컨트롤하고 있다. 모터의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정숙하다. 회전되는 플래터를 옆에서 보면 마치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가공의 정밀도를 알게 해준다.
여기에 사용되는 톤암은 윌슨 베네시의 전매특허라 할 카본파이버 재질이 사용된다. 가볍고 강성 높은 카본파이버는 축수부를 제외하면 전체가 일체화되어 있다. 얼핏 보면 영락없는 오리궁둥이 모양이다. 통통한 볼륨감이 급격한 체감률로 가늘어져 만드는 형상이다. 도톰하게 보이는 톤암 재질은 마치 풍선과 같은 감촉을 떠올리겠지만 강철만큼 단단하다. 또한 자체 무게는 무게를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가볍다.
이 톤암은 뒤쪽의 무게 추에 의해 항상 수평을 유지한다. 무게의 균형에 의해 일점 지지되는 톤암은 중력 방향으로 일정하게 위치된다. 물리학의 기본에서 출발하는 단순한 구조를 정밀한 가공능력과 결합시킨 것이다. 미세한 톤암의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고정축의 영향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아날로그의 매력은 여전하다

벤즈 마이크로의 루비3 카트리지와 전용 포노 이퀄라이저인 PP1의 조합으로 서클의 음을 듣는다. 오랜 시간 익숙하게 듣고 있던 카트리지인 SPU 골드 레퍼런스의 음과 확연한 차이가 난다. 가장 큰 변화는 엄청난 정보량을 느낄 수 있다는 점. 현대 아날로그 사운드의 달라진 변화를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다. 각각의 악기는 미세한 잔향마저 약화되지 않고 분명하게 들린다. 이러한 정보량의 확대는 음악을 좀더 사실적인 분위기로 재현해 준다.
다이내믹 레인지의 확대로 음상은 또렷해지는 느낌이며, 투티에서의 위력적인 압도감은 음향의 쾌감을 증가시키고 있다. 고역의 투명성과 위력적인 저음의 양감, 이러한 조화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좋은 레코드의 존재 이유를 실감시키게 할 만큼 위력적이다. 특히 현악기의 고역 질감은 선명하고 부드러우며, 그 배음의 투명성은 악기의 음색을 뚜렷하게 구분시키고 있다. 턴테이블의 차이를 드러나게 하는 여러 특성들은 투명도와 양감을 늘렸고, 레코드 표면의 스크래치 노이즈는 놀랄 만큼 줄어들게 했다.
나는 요즘 말러의 음악에 심취해 있다. 레코드 한 면에 수록되어 있는 20여 분의 시간은 집중하기에 적당한 시간이다. 한 악장 한 악장의 흐름을 LP로 듣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게오르규 솔티 지휘의 말러 5번 교향곡을 들어본다. 새삼 녹음이 스테레오란 사실을 일깨워준다. 각 악기군의 연주는 묻히지 않고 분리된다. 현악기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이 눈으로 보이는 듯한 시각적 음향이 재현되고 관악기의 포효는 에너지로 전달된다. 뒤편의 팀파니는 무대 뒤쪽으로 깊게 물러나 있으며 중간의 관악기군은 가운데 앞쪽의 바이올린군은 앞으로 튀어나오고 있다. 입체적 음향의 실체를 이토록 생생하게 느끼긴 힘들다.
머라이 페라이어의 모차르트 연주는 공간의 크기를 연상케 할 만큼 정밀한 음향으로 재현된다. 공기의 존재를 느끼게 하는 노이즈조차 선명하고 실재감으로 가득 차 있다. 피아노의 타건으로 발생되는 공명의 여진은 배음과 함께 공간 속으로 사라진다. 이토록 생생하고 소름끼칠 만큼 긴장감 넘치는 피아노의 음은 자주 듣기 힘들다. 과거의 레코드에 이러한 음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키리 테 카나와의 음성은 정중앙에 위치한다. 고역이 갈라질 것 같은 불안감은 전혀 없다. 레코드의 스크래치 노이즈마저 에너지에 묻혀 버린다. 육성의 질감은 건조함을 느낄 수 없다. 최근의 SACD가 보여주는 기름진 음보다 오히려 인간의 목소리에 가깝다. 성악의 아름다움을 실재감 넘치는 음으로 듣기는 쉽지 않다. 카트리지의 트레이싱 능력이 최고조에 달해 레코드의 골에 담겨 있는 모든 것을 뽑아내는 모양이다. SPU로는 들리지 않던 음들을 현재 나는 듣고 있다.
서클의 능력은 생각보다 대단했다. 마음에 드는 기종이란 편견이 만들어내는 프리미엄이라 해도 좋다. 오랫동안 사용했던 여러 턴테이블보다 더 좋은 음을 들려주고 있다. 이번의 조합은 서클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무릇 오디오란 조화의 관점으로 파악해야 한다. 톤암의 성능을 뒷받침할 만한 카트리지와 포노 이퀄라이저 300B 앰프와 탄노이 오토그래프가 만들어내는 순환의 상성이 만들어준 사운드일 것이다.
아날로그의 매력은 여전하다. 다만 문제가 된다면 최적의 조합을 구성하기 위한 비용의 문제가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 진정 음악적인 사운드가 어떤 것인지 과거 명장의 시대에 만들어진 음악의 위대함이 왜 지금도 거론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낡은 레코드에 담긴 시간을 완벽하게 되살리는 것은 지금부터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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