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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완료 윌슨 베네쉬 SQUARE ONE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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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희동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121.♡.86.199) 댓글 0건 조회 1,724회 작성일 11-03-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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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윌슨 베네쉬(WILSON BENESCH) SQUARE ONE 스피커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독특한 문양의 아프리칸 로즈우드 인클로저에 스켄스픽 6.5인치 우퍼를 장착하고 뒷면에 페시브 라디에이터 콘우퍼로 저역을 보강한 2웨이 구성의 윌슨 베네쉬 신형 북셀프스피커입니다.
독특한 세련미의 디자인에 모니터 스타일의 실제감있는 유연하고 절도있는 사운드로 들으면 들을수록 구석구석 잘 고안된 디자이너의 넘치는 재능을 느낄수 있습니다.

상태 좋습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20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Wilson Benesch
Square One·Two
윌슨 베네시가 나무로 스피커를 만들면

윌슨 베네시 스퀘어가 들려주는 음은 자연스럽다. BBC 모니터 스피커의 발전 개량판, 아니 초호화 특별 사양이다. 예전의 모니터 스피커들이 지녔던 감추지 못하는 특징들, 진동판의 음인지 고무 에지의 음인지 구분되지 않는 끈적거림은 당연히 없다. 낭랑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음의 명료함은 통울림의 억제와 하이 스피드 설계의 개선효과다.

윤광준 | 오디오 평론가

정말 오랜만의 오디오 기기 리뷰. 그 시작은 윌슨 베네시의 스피커다. 윌슨 베네시의 이력을 알고 있는 내가 자청한 일이기도 하다. 동사의 첫 스피커 ACT-1를 보았을 때의 감탄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기존 스피커의 선입견(형태와 재질, 수법을 포함하는)으로 자칫 거부감을 느꼈던 카본 파이버 재질의 이질감과 류트 형 인클로저 형상의 파격….
헌데 감탄의 바탕은 소리가 너무 좋았다는 데 있다. 해상도 높은 울림이 날카롭지 않았고 양감이 적은 듯했지만 빈약하지 않은 저음역. 이종 결합의 신소재가 만들어낸 시도는 신예의 출발을 경이의 눈으로 바라보게 했다. 기억이 정확하다면 십 년 전의 일이다. 윌슨 베네시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동안 윌슨 베네시는 영국뿐 아니라 국제적 명성을 획득한 성공적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 바탕엔 변함없는 제품 철학과 일관된 생산 방식에서 오는 신뢰의 축적이 깔려 있다. 윌슨 베네시의 신형 스피커가 출시된다는 소문에 귀를 쫑긋 세웠다. 달라진 변화를 느껴보고 싶음이다. 간절히 원하면 소망은 이루어지는 법. 윌슨 베네시의 신형 스피커는 이미 나의 작업실에 놓여 있다.

포장을 풀었다. 래커 칠의 냄새가 채 가지지 않은 스피커의 표면은 유리알처럼 매끈했다. 아프리칸 로즈우드의 독특한 문양은 좌우 대칭으로 펼쳐져 있다. 런던에서 보았던 재규어 승용차의 대시 보드에 장식된 로즈 우드의 느낌 그대로다. 미처 색이 바라지 않아 밝게 느껴진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한 마디로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진 인클로저는 고품격의 자태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멋진 형상에 눈이 팔려 동사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카본 파이버의 존재가 사라졌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신형 스피커는 우드 케이스였던 것이다. 달라진 세월의 반영이거나 마케팅 전략의 변화일 것이다. 공격적 기세로 기존 오디오 판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윌슨 베네시가 바뀌었다.

스피커 박스 안엔 그 흔한 매뉴얼 한 장 들어 있지 않다. 영국제 기기들에서 가끔 발견되는 공통점이다. “길 가다 덜컥 윌슨 베네시의 스피커를 살 사람은 없다”는 자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거나, 더 전문적 의문점은 직접 문의하라는 표시일 것이다. 하이엔드 기기 메이커의 콧대를 오만으로 받아들이건 자신감의 표현으로 접수하건 각자의 몫이다. 난 이런 메이커의 자신감이 좋다. 아무 때나 꼬리를 흔들며 달려드는 강아지보다 눈길조차 주지 않는 페르시안 캣의 도도함에 가끔 더한 매력을 느끼듯이. 공개하지 않은 제품 스펙은 알고 싶지도 않다. 스피커란 스펙이란 게 별 의미 없다는 경험의 발동이다. 알려주지 않으면 스스로 열어 확인할 수밖에 없다. 메이커가 도도한 만큼 나도 도도하게 실체를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 전동 드라이버를 들어 미드 우퍼 유닛을 떼어낸다. 나사를 푼 유닛은 통에 밀착된 듯 단단하게 붙어있다. 인클로저는 매끄러운 표면의 래커 칠인 탓이다. 여기에 유닛의 밀봉을 위해 패킹 테입이 돌려져 있다.

이 스피커의 비밀은 이 부분에 있을 것이다. 완전 밀폐 구조의 설계, 이전의 모델과 다른 설계의 변화였다.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을 포기하고 밀폐형으로 돌아온 것이다. 두 모델 공통으로 뒤쪽에 붙여진 패시브 라디에이터 콘 우퍼의 존재. 변화의 핵심은 저역의 울림을 컨트롤하는 방법이었다.

지금까지 유지해 왔던 카본 파이버 재질의 인클로저가 목재로 바뀐 만큼 설계 관점의 변경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새로운 스피커는 목재의 특성을 활용하고 보완하는 방법이 적용되었다. 십 년 동안의 시도와 경험의 귀결이 다시 목재로 돌아왔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가장 흔한 소재가 만들어내는 보편의 음, 강렬한 개성의 유지 대신 자연스러움으로의 복귀. 무릇 모든 비교란 세월을 통해 검증되고 확신을 더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난 목재 인클로저로 돌아간 설계의 근원적 이유를 알지 못한다. 이들 스피커가 들려주는 음을 들으면서 새로운 변화의 방향을 유추했을 뿐이다. 새로운 스피커의 음은 분명 예전의 것에 비해 강렬한 개성은 줄어들었다. 개성을 대체하는 매력은 과거 BBC 모니터의 전통을 이어받은 듯한 특질들이다. 습도를 머금어 유연해진 차분함, 은빛의 금속 광채를 연상시키는 고역의 에지, 적당한 텐션으로 억제된 저역의 양…. 이 스피커로 듣는 모든 음악은 특별한 위화감을 느낄 수 없다. 모니터 스피커의 용도가 그렇듯이. 최근 들어보았던 현대 스피커 가운데 중용의 울림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목재 인클로저의 기품과 느낌이 그대로 음에 반영된 인상이다. 이들 스피커로 듣는 음악은 반 템포 정도 늦게 전개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스피디한 반응의 음이 외려 조급함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재주는 말로 설명할 방법이 없다. 십년 동안의 스피커 제작 경험에서 오는 안정의 상태를 구현한 것이 아닐까.

사용 유닛을 보면 큰 변화를 읽을 수 없다. 동사가 자체 개발하고 스캔 스픽 사에 특주한 17cm 구경의 우퍼 유닛의 외형도 그대로다. 윌슨 베네시의 플래그십 모델인 비숍(Bishop)에 쓰인 것과 같은 종류의 네오디뮴 마그네트 자기회로 탑재 유닛이 쓰였다. 유닛의 프레임은 알루미늄 다이캐스트제로 견고하고 강성이 높다. 형태의 특이점은 역시 자기회로 부분, 보이스코일의 열을 식히기 위한 공랭식 터널이 있다. 진동판 재질은 폴리플로필렌 재질로 직조의 느낌을 주는 표면처리로 마감된다.
고역을 수비하는 트위터는 소프트 돔형이다. 1인치 구경의 실크 돔 트위터는 이전 모델에 비해 여러 특성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초창기 제품에서부터 현재까지 동사에서 일관되게 채택하고 있는 스캔 스픽 사의 개량형 모델쯤이라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신형 스피커 역시 이들 유닛의 2웨이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로스오버 지점을 하나만 갖는 단순한 구성의 장점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패시브 라디에이터 유닛이 추가된다. 스피커 뒷면에 장착된 우퍼와 같은 구경의 유닛이다. 이 유닛은 자기회로를 갖지 않은 역돔형 진동판만을 갖고 있다. 우퍼 유닛에서 발생하는 배압으로 진동시켜 저역 증강을 하는 설계 수법으로 최근 스피커에서 사용례가 적다. 이는 디자인과 성능, 비례를 어긋나지 않게 하려는 고민의 산물이기도 하다. 억지 부리지 않는 설계의 일관성은 윌슨 베네시가 추구하고 있는 소리 철학이다.
외형의 기품은 내부에도 이어진다. 온통 흡음재로 가득 찬 인클로저는 많은 기술적 배려가 담겨 있다. 카본 파이버만큼은 아니지만 목재의 강성을 높이기 위한 수법으로 내부 측면에 5mm 두께의 철판이 붙어 있다. 부피에 비해 훨씬 무거운 이유는 바로 철판 때문인 것이다. 두드렸을 때 둔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은 제진 처리가 잘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재료의 강성보강과 제진 효과를 노린 설계의 묘미엔 감탄마저 든다.
네트워크 구성은 2웨이 구성인 만큼 심플하다. 소자의 양을 최소화한 기판 타입의 네크워크도 인클로저 내부에 있다. 윌슨 베네시의 초기 제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단자의 위치가 바닥 면에 붙어있음을 기억할 것이다. 타협 없는 디자인을 위해 사용자의 편리를 희생시킨 고육지책임을 안다.
새로운 스피커 디자인은 이런 불편을 의식한 듯 반듯한 위치로 자리 잡았다. 육각 스패너로 조여야 하는 견고한 스피커 단자는 바이와이어링에 대응한다. 듬직한 점퍼를 곁들이면 자주 볼 일 없는 스피커 뒷면마저 꽤 근사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바닥면도 많이 바뀌었다. 역시 재질 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대응이다. 스퀘어 2는 T자 형태의 베이스를 따로 달아 삼점지지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 부속되는 스파이크 사용은 필수 사항이다.

스퀘어 1은 북셀프 스타일로 유닛 구성과 구조가 거의 같다. 다만 인클로저 용적이 1/3에 불과할 뿐이다. 고민은 이제부터다. 동일 사양의 유닛 구성에 크기만 다른 스피커의 선택? 하지만 고민하지 마시라. 모든 상품은 일장일단이 있는 탓이다. 작은 스피커인 스퀘어 1은 저역의 양감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더욱 타이트한 음장감을 만들어 낸다.

스퀘어 2의 경우라면 울림의 여유란 장점이 돋보인다. 용적만큼 더 여유 있는 저역의 양감과 분위기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여유가 있다면 나의 조언은 스퀘어 2 쪽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다른 스피커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 집안 식구의 특징과 매력은 여전할 테니. 두 기종의 존재는 사용 환경에 따른 선택의 다양성을 배려했을 뿐이다.

윌슨 베네시 스퀘어가 들려주는 음은 자연스럽다. 앞서 얘기했던 BBC 모니터 스피커의 발전 개량판, 아니 초호화 특별 사양이다. 예전의 모니터 스피커들이 지녔던 감추지 못하는 특징들, 진동판의 음인지 고무 에지의 음인지 구분되지 않는 끈적거림은 당연히 없다. 낭랑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음의 명료함은 통울림의 억제와 하이 스피드 설계의 개선효과다. 억지나 과장이 없는 자연스러움, 형태의 반듯함만큼 음에도 그대로 묻어 나온다.
현대 스피커의 당연한 기본 성능인 스피드의 확보란 부분에선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다. 녹음 잘된 CD를 반드시 골라 들어보시기 바란다. 음이 공기를 진동시켜 방사된다는 고전적 의미의 상식이 잘 들어맞지 않는다. 다음 진동의 이전에 먼저 번 것은 깨끗하게 사라져 있을 테니. 스퀘어 1, 2가 들려주는 음은 투명한 공간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가상현실이 마치 실제의 생생함으로 느껴지게 한다.
대기 중의 습도가 최적일 때의 상쾌함처럼 이들 스피커의 음은 담백한 건조함으로 다가온다. 끈적임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부실부실하지 않다. 이 절묘한 중용의 블렌딩은 오히려 처음 들을 때 지나치기 쉽다. 강렬하지 않으므로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 탓이다. 음악에 빠져 시간을 보낼수록 이 자연스러움이 접수된다. 마치 유명 콘서트홀에서 집중해 듣는 연주의 라이브한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는 듯한 인상이다.
중용의 울림을 자칫 무개성의 심심함이라 오해할지도 모른다. 과연 그럴까. 중용이란 오랜 세월 같은 일을 반복했던 사람만이 결정할 수 있는 최선의 조화 상태를 의미한다. 십 년 동안 스피커를 만들며 고민했던 윌슨 베네시의 결정은 훨씬 원숙하고 깊이 있는 완성을 위한 또 다른 시도이다.

수입원 : 캄피아 (02)717-4274

Square One

스탠드 별도
·구성 : 2웨이 2스피커·사용유닛 : 우퍼 17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 70Hz-2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 5kHz·임피던스 : 6Ω, 4Ω(최소)·출력음압레벨 : 87dB/W/m·파워 핸들링 : 200W
·크기(WHD) : 20x32.5x28.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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