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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완료 서덜랜드 PH.D 포노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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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희동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119.♡.24.90) 댓글 0건 조회 1,338회 작성일 11-01-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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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서덜랜드 PH.D 포노앰프입니다.

스테레오파일 아나로그 포노 이퀄라이저 부문 A클래스에 올려진 서덜랜드의 명기 PH.D 포노앰프입니다.
전원부의 노이즈를 완벽히 차단하는 배터리 전원방식으로 내부 회로방식이나 만듦새에 있어 아름다운 레이아웃을 이루어낸 제품입니다.
투명하고 깊이있는 무대형성이 특필할만 하며 미세한 약음도 선명하게 그려주면서 음악적 뉘앙스를 충실하게 재현하는 아나로그의 참맛을 느낄수 있는 포노앰프입니다.
저출력 MC 카트리지를 위한 하이 게인카드 옵션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식수입, 상태 극상입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280만원이고 다른제품과 절충교환 가능합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서덜랜드라는 브랜드는 90년대 초중반 잠깐 화려하게 반짝였다가 사라졌으니 분명히 무심코 지나친 애호가들도 꽤 있을 수 있다. 더구나 필자가 과격하게 모든 애호가들 어쩌구저쩌구 했으니, 아마도 필자의 반대편에 줄을 선 애호가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분명히 이겼다. 왜냐고? 내기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바꾸어 보자. 오래된 오디오 애호가 중 마틴 로간이라는 정전형 스피커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이렇게 바꾼다면 필자의 반대편에 줄을 서는 애호가들은 아마 한명도 없을 것이다. 1990년대의 애호가 중에서 마틴 로간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오디오계에서 분명 간첩일 테니. 마틴 로간과 서덜랜드가 무슨 상관이냐고?

서덜랜드라는 사람의 이름은 원래 론 로간 서덜랜드이다. 여기에 게일 마틴 샌더스라는 사람의 이름을 합쳐 보면 답이 나온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각자의 미들 네임을 갖다 붙인 이름이 마틴 로간이다. 눈치 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필자가 내기를 할 때, 서덜랜드라는 브랜드가 아닌 서덜랜드라는 개인의 이름을 강조한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마틴 로간에서 로간은 분명히 서덜랜드의 이름에 속하니까 마틴 로간을 모르는 애호가가 없다는 것은 서덜랜드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애호가가 없다는 것과 같다. 필자가 이긴 것이다.

전기를 전공한 서덜랜드와 건축과 마케팅을 공부한 샌더스에게는 열혈 오디오 애호가라는-더구나 추구하는 소리가 같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의기투합한 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던 소리 - 군더더기 없이 투명하고 깨끗하고 섬세하며 저역의 실재감을 겸비한 - 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1980년경 마틴 로간을 설립한다. 그들이 주목한 것은 공기보다 가볍고 얇은 진동판을 이용한 정전형 스피커. 당시 막 출현한 정전형 스피커는 가벼운 진동판을 써서 섬세하고 투명한 소리를 내기에는 적당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진동판 사이에 높은 전압이 걸려 위험하다는 것과 저역의 실재감이 부족하다는 약점은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 서론을 길게 잡은 이유를 쓸 때가 되었다. 론 로간 서덜랜드는 정전형 스피커의 여러 약점들을 해결해서 세계 최초로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정전형 스피커 ‘모노리스’를 개발한 바로 그 사람이다.

마틴 로간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서덜랜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독립하여 자신의 이상을 구현한 앰프 개발을 하게 된 것. 노력의 첫 결실은 1992년 CES에서 첫 선을 보인 프리앰프 C1000. 디자인이나 기능의 모든 면에서 최첨단이었던 이 앰프는 평론가나 애호가들 사이에 단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앰프처럼 생기지 않은 독특한 금속 덩어리의 형상. 풀밸런스 구성의 좌우 증폭부는 철저하게 분리되어 알루미늄 덩어리 속에 봉인되어 있었고 좌우 +- 네 매의 증폭 보드는 적층식이며 단자 일체형이라 신호경로가 극한으로 단축. 독립된 전원부는 당시로서는 전례 없는 정전류 타입. 하지만 누구에게나 좋지만은 않았다. 풀밸런스 증폭이라 하더라도 밸런스 단자밖에 없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보기 힘든 불친절이었고 덜렁 노브 하나뿐인 앰프와 리모컨의 인터페이스는 널리 받아들여지기에는 지나친 첨단이었다. 당시 베스트셀러인 매킨토시 C34V에 비해 무려 다섯 배에 달하는 가격도 큰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서덜랜드는 모노블록 파워 앰프 A1000도 만들었지만 역시 기기의 성능에 비해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하고 애호가들 사이에서 서서히 잊혀진다. 아마도, 아니 분명히 서덜랜드는 시대를 너무 앞서 있었던 게다. 그가 추구했던 음색은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하이엔드 오디오의 대세가 되어 있고 풀밸런스나 전류 전송과 같은 아이디어는 많은 하이엔드 메이커들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었으니까. 그리곤 십년의 세월.

그런데 그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Ph.D. 참으로 유별난 하지만 지극히 당연한 콘셉트의 포노 앰프와 함께 왔다. 이 포노 앰프에서 가장 유별난 점은 전원. 놀랍게도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알칼리 건전지(D셀)를 쓴다. 그는 포노 앰프에서 AC 전원에 딸려 들어올 노이즈 때문에 고민하다가 아예 전원선을 뽑아 버리고 일반 건전지를 쓰자는 충격적인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사실 DC 배터리를 전원으로 쓰는 기기는 찾아보면 꽤 있고, 서덜랜드가 결코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배터리들은 모두 충전식. 충전지는 계속 충전을 할 수 있으므로 수명이 길고 사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충전을 위해 연결되는 AC 전원선은 서덜랜드처럼 심한 결벽증 또는 강박증 환자에게 분명히 모종의 찜찜함을 제공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건전지는 참으로 훌륭한 대안이다. 전압이 부족하면 여러 개를 직렬로 붙이면 되고, 수명 문제라면 여러 개를 병렬로 쓰면 된다. 한편 충전지의 수명이 다되었을 때 동일한 것을 구하기 위해 들여야 할 노력 - 간단할 수도 있지만 복잡할 수도, 심지어 불가능할 수도 있는 - 까지 생각하면 충전지보다는 건전지 쪽이 더 믿음직스럽다. 다만 열여섯 개의 건전지를 갈아 끼우는 일만 참고 해낼 수 있다면 약점을 찾을 수 없는 완벽한 전원이다. 포노 앰프는 미약한 신호를 다루는 것이므로 극도로 정숙해야만 한다는 당위를 서덜랜드는 건전지를 사용함으로써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포노 앰프의 또 다른 유별난 것은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회로를 갖고 있다는 것. 말하자면 카트리지에서 음악신호가 들어오면 켜지고 일정 시간(30분) 신호가 들어오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진다는 것이다. AV에서 액티브 서브우퍼의 ‘자동’ 기능과 같다. 이 기술은 얼핏 생각하면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대상이 포노 앰프라면 결코 간단하지 않다. 카트리지에서 나오는 전압은 서브우퍼로 유입되는 신호와 비교할 때 500~1000분의 1 수준으로 무척 작기 때문이다. 물론 서덜랜드는 전기 회로 설계에서 쌓은 오랜 경험을 살려 미세한 신호를 검출해내는 회로를 개발, 온/오프 스위치와 성공적으로 연계시켰다.

이 방식을 구현하기에 어려운 점은 또 있다. 카트리지의 출력 전압은 제품마다 달라서 저출력으로는 0.1mV, 고출력으로는 10mV 정도로 무려 100배 정도의 레인지를 갖는다. 0.1mV를 감지할 수 있도록 자동 온/오프 회로를 만들어 놓고 10mV 출력의 카트리지를 끼워 놓았다면 발로 마룻바닥을 쿵쿵 울렸을 때 포노 앰프가 켜질 수 있다. 반대로 10mV 카트리지를 기준으로 회로를 구성하고 0.1mV 출력의 카트리지를 연결했다면 바늘이 부러질 정도로 긁혀도 포노 앰프는 켜지지 않는다. 서덜랜드는 포노앰프 Ph.D의 내부에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노브를 설치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즉 출력 전압이 낮은 MC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이 노브를 반 시계방향으로 적당히 돌려놓으면 되고 출력 전압이 높은 MM형 카트리지라면 이 노브를 시계방향으로 돌려놓고 쓰면 그 뿐이다.

앰프 내부를 보자. 섀시 전체를 커버하는 커다란 에폭시 글래스 양면 기판위로 빼곡하게 박힌 빨간 색 커패시터들 - WIMA MKP 커패시터 - 이 연출하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질서 정연한 내부 레이아웃에 감탄한다. 이 모습은 예전 그가 만들던 앰프들의 내부와 너무나도 닮아있다. 역시 서덜랜드인가. 내부 디자인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인상이어서 예컨대 6마이크로패럿의 용량이 필요한 곳에 커패시터 하나로 처리하지 않고 1마이크로패럿 커패시터를 여섯 개 배치하여 디자인의 균형을 맞추었다는 식이다. 결과적으로 내부가 아주 아름답고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소리는 충분히 자신 있으니 내부 디자인에 신경을 쓴다는 것인가? 참으로 대단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카트리지의 출력전압은 제품마다 무척 큰 차이가 있다. Ph.D는 매칭되는 카트리지가 MM 타입이건 MC 타입이건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게인을 조절할 수 있다. 다른 포노 앰프와 마찬가지로 저항을 바꾸어 주는 방식. 그런데 다른 포노 앰프들은 딥 스위치를 사용하거나 점퍼를 사용하는데, 서덜랜드는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접촉저항의 미묘한 변화가 몹시 마음에 걸렸던 것 같다. 게인 카드라는 약 5cm 남짓한 정사각형 기판위에 네 개의 저항을 납땜해놓았고, 게인 카드를 끼우는 방향에 따라 네 개 중 하나의 저항이 선택되어 게인이 결정되는 식이다. 디폴트 게인 카드에 장착된 네 개의 저항은 각각 45, 50, 55, 60dB의 게인에 대응된다. MM 카트리지와 0.5mV 정도의 출력전압을 갖는 MC 카트리지에 적당한 증폭도이다.

한편 재미있는 것은 연결되는 핀 수. 저항의 다리가 두 개인데 게인 카드와 메인 보드 사이에 연결되는 핀의 수는 무려 열여섯 개나 된다. 즉 게인 카드를 끼울 때에는 16x4= 64개의 핀에 의해 연결되는 것이다. 물론 열여섯 개의 핀 중에 몇 개가 실제 회로에 연결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부품간의 확고한 결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한편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하이 게인 카드는 62, 64, 66, 68dB의 증폭도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저출력 MC중에서 특별히 출력전압이 낮은 것까지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이다. 한편 Ph.D는 다른 고급 포노 앰프처럼 카트리지의 부하 임피던스를 맞출 수 있는데, 물론 이것도 게인 카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끼우는 방향에 따라 100, 200, 1k, 47k옴의 임피던스를 선택할 수 있다.

외면은 평범한 수준. 사진으로 볼 때보다 실물이 훨씬 커서 존재감이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스위치류가 전혀 없고 전원선도 없다. 무척 두텁지만 다소 투박한 전면 알루미늄 패널과 큼지막한 LED 다섯 개만 보이는 단순한 디자인, ‘ㄷ’자로 꺾어 만든 육중한 위 철판. 포장 내부에 큼지막한 성조기 테이프를 보지 않더라도 든든함과 실용성에서 미제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전면 패널에 배치된 다섯 개의 LED는 오른쪽부터 녹색과 빨간색 각각 두 개씩 그리고 노란 색 LED 하나인데, 녹색은 포노앰프가 켜져서 정상 동작할 때 점등되며 빨간 것은 배터리의 수명 경고로 쓰인다고. 노란색 LED는 역할이 특이한데, 이것이 켜진 것은 신호를 대기하고 있다는 뜻이다. 카트리지를 LP위에 올리면 포노 앰프가 켜지며 녹색 LED가 점등되고 그 후로는 30분마다 음악 신호가 계속해서 들어오는지 체크하는데, 이때마다 잠깐씩 노란불이 깜박거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앰프가 꺼지기 전 음악 신호가 들어오지 않을 때는 켜진 상태로 대기하며 녹색 불과 노란 색이 함께 켜져 있게 된다.

포노 앰프의 뒷면에는 상당히 고급품으로 보이는 입출력 RCA 단자가 한 조씩 설치되어 있고 접지 단자가 있다. 필자가 좋아하는 윌슨 베네시의 서클 턴테이블에 벤츠 마이크로 에이스 저출력 카트리지를 연결, 본격적으로 소리를 들어 보기로 했다. 프리앰프는 멜로디의 2688, 파워 앰프는 제프롤랜드 302. 스피커는 마르텐 디자인의 듀크. 우선 값이 싼 판부터 듣는다. 단돈 8천원에 산 음반 - 앙드레 프레빈/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추어 캐서린 배틀이 노래하는 모차르트의 아리아 모음집으로 EMI에서 LP 말기에 많이 찍어냈던 디지털 녹음을 듣는다.

아무래도 ‘건전지’라는 완벽한 전원은 달라도 역시 다르다. 카트리지가 음구를 찾아 들어가며 내는 표면 잡음에서부터 캐서린의 목소리 그리고 오케스트레이션까지, 해상도가 높고 배경이 투명하다는 느낌으로 가격대를 가볍게 뛰어넘는 발군의 소리이다. 초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에서 가끔 느낄 수 있는 인공적인 정교함과 서늘한 투명함과는 다른,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지배적인 소리. 캐서린의 청명한 목소리는 윤기도 적절하게 가미되어, 고음이 어떻고 저음이 어떻고 하는 ‘소리’ 수준의 분석을 넘어 성스럽다거나 순결하다는 식의, ‘음악’ 수준의 평가를 하게 된다.

지금은 작고한 일본의 평론가 이노우에가 생전에 ‘청감상의 S/N비’라는 표현을 즐겨 썼는데 이 음이 바로 ‘청감상의 S/N비가 지극히 높은 음’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S/N비라는 물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LP가 CD를 따라갈 수는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분명 이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나오는 소리는 필자의 귀에 디지털보다 훨씬 더 투명한 것이다.

연이어 역시 저렴한 EMI의 디지털 음반들 - 전원교향곡(무티/필라델피아), 아랑페즈(비테티/로스 마르바/필하모니아), 비제 C장조 교향곡(오자와/프랑스 국립) - 을 들었는데 디지털 녹음이라 고역 끝이 약간 어두웠지만, 이런 특성 때문인지 잘 튜닝된 시스템으로 고가의 하이엔드 CDP를 듣는 것과 매우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이 음은 아날로그에 편견을 갖고 있거나 경원하며 디지털만을 고집하던 애호가들에게 충분히 아날로그의 매력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음질이 좋고 값도 비싼 음반. 솔티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글린카, 보로딘, 무소르그스키 등을 연주한 로맨틱 러시아라는 음반이다. 데카 와이드 밴드 초반으로 10만원이 훨씬 넘는단다(그래서 빌려왔다).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고역이 시원하게 뻥 뚫렸고 다이내믹 레인지가 확 늘었다. 이 선열함은 CD에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성질이다. 스케일이나 음장 무대의 크기도 디지털 녹음에 비해 훨씬 크다. 어쨌든 아날로그가 디지털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뛰어 넘을 수는 없는 일이니 ‘청감상의 S/N비’와 더불어 ‘청감상의 다이내믹 레인지’라는 새로운 표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음이 60년대의 녹음이라니….

지금은 몇 장 남지 않는 필자의 애장반을 한 장 한 장 듣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정성껏 모았던 LP들을 단칼에 팔고 그 값으로 그저 그런 기기들을 바꿈질한 낡고 희미한 기억이 생생하고 쓰라린 상처로 되살아났다. 당시 필자가 적당한 아날로그 대신 적당한 CDP로 만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은 그때 아날로그를 헛했었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라는 것을 에이스/서클/서덜랜드의 조합을 통해 분명히 깨달았다.

필자는 최근에 아날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더 나은 것이 있는 것을 알면서 참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다시 시작하는 아날로그 시스템으로부터 샘플링 또는 양자화의 틈에 존재하는 어떤 부분, 또는 20kHz라는 가청주파수 너머의 한 부분에 하이엔드 디지털에서 찾을 수 없는 아주 소중한 어떤 것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건전지를 사용하는 서덜랜드의 유별난 포노앰프 Ph.D가 발매되자마자 앱솔루트 사운드와 파지티브 피드백의 온갖 상들을 휩쓸고 스테레오파일지의 A클래스에 단숨에 진입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값이 비싼 것만 하이엔드는 아니다.

Specifications

Gain Settings: 45dB, 50dB, 55dB, 60dB 
Cartridge Loading: 100 ohms, 200 ohms, 1 k ohms, 47 k ohms
Noise: Less than 150 uV
'A' weighted
47k ohm
50 dB gain
Less than 400 uV
'A' weighted
200 ohm<
60 dB
THD + noise Less than 0.02%, 'A' weighted

Indicators:  Green Power On
Red Low Batteries
Yellow Signal Monitor 
Power Requirements: 16 Alkaline 'D' cells
Battery Life: greater than 800 hours (actual listening time)
Dimensions: 17" wide x 4 ½" high x 14" deep
Approx. Weight: 37 lbs. (16.78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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