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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판매 마란츠 SA-15S1 SACD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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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Arpegg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121.♡.113.52) 댓글 1건 조회 489회 작성일 15-03-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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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일 : 2006-06-19 (658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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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마란츠 SA-15S1 SACD 플레이어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견고한 만듦새와 조작의 편의성, 신뢰할만한 사운드로 인기를 얻은 마란츠의 주력기 SA-15S1 SACD 플레이어입니다.
마란츠 특유의 전망이 좋은 깨끗한 음과 충실한 전원부에 의한 더욱 깊어진 저역의 양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색상은 샴페인골드입니다.

정식수입 220볼트, 상태 좋습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75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SACDP의 왕좌 노리는 마란츠의 승부수

최근 도시바와 소니가 차세대 DVD 포맷을 둘러싼 지리다툼을 마무리하고 서로의 특성을 받아들이는 공통 규격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오디오 쪽에서 그 같은 낭보를 기대하기란 어려울 듯하다. 여전히 치열한 혈전을 벌이고 있다면 차라리 이해할 수 있겠건만, SACD와 DVD-오디오라는 포맷을 만들어낸 조물주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자신의 피조물을 내팽개치다시피 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블랙 코미디를 보는 기분이다. DVD-오디오를 만든 타임-워너 진영은 불황을 견뎌내지 못하고 클래식 파트를 완전히 정리해 버렸다. 시장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선도력에서 어느 장르보다도 영향이 큰 클래식 사업을 접었다는 것은 차세대 포맷을 둘러싼 전쟁에서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대중음악 장르 쪽에서 타임-워너가 DVD-오디오를 활발히 내놓고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하이엔드 업체가 내놓은 DVD-오디오 전용 기기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메리디언을 제외하면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SACD 진영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CD때와 마찬가지로 SACD를 공동으로 만들어낸 소니와 필립스는 타임-워너와 마찬가지로 음반시장의 불황에 견디다 못해 경쟁사에 인수 합병되거나 클래식 사업에서 철수했다. 데카에 합병된 필립스는 전속 고참 프로듀서를 모조리 해고해 버렸고, 덕분에 필립스에서 퇴사한 프로듀서들이 뭉쳐 있는 펜타톤은 필립스의 음원들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기존 명반들은 SACD로 재출반되지 않고 있지만 게르기예프 같은 간판 아티스트들의 최신 녹음을 SACD로 내놓고 있는 필립스에 비해, 소니의 행보는 거의 불가사의에 가깝다. 최신 녹음이라고 해도 SACD로 출반되는 것은 머레이 페라이어를 비롯해서 극소수의 아티스트들에 국한되어 있고, 마땅히 SACD로 나왔어야 할 음반들이 레드북 CD로 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작년에 선을 보인 익스팬디드 에디션. CBS 콜럼비아 시절부터 소니 클래시컬까지, 스테레오 초창기와 디지털까지 자사의 명연들을 아우르면서 여기에 보너스 트랙을 곁들이는 이 매력적인 시리즈가 SACD가 아닌 레드북 CD로 출시된 것이다. 그것도 SACD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소니가 자랑하는 기술인 DSD로 리마스터링되어서. 하드웨어도 호평을 받았던 XA-3000ES와 XA-9000ES 이후 플래그십 모델인 SCD-DR1을 내놓고 나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종가가 아닌 그들과 손을 잡은 연합군의 움직임을 보면 DVD-오디오 진영보다는 SACD 진영쪽이 훨씬 활발하다. 유니버셜은 꾸준히 자사의 최신보를 CD 출반과 동시에 SACD로 선보이고 있고, 아르모니아 문디, 텔락 같은 영향력 있는 마이너들 역시 이런 흐름에 편승하는 동시에 자사의 카탈로그에서 엄선한 과거의 명연들을 SACD로 재출시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의미심장한 것은 DVD-오디오 진영에 가담했던 업체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타체트, MDG 등 DVD-오디오 진영의 맹장들이 SACD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고, 뭐니뭐니해도 충격적인 것은 타임-워너를 제외하면 DVD-오디오 진영에서 가장 커다란 발언력을 가지고 있었던 디복스가 SACD를 내놓기 시작했다는 소식. 소프트 리뷰란에서 그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다.

지난 호 특집에서 필자와 남상욱 씨의 대담을 눈여겨 본 독자라면 하드웨어쪽의 움직임 역시 매우 역동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부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최초의 SACD 플레이어인 소니 SCD-1과 최초의 멀티채널 지원 SACD 플레이어인 필립스의 SACD-1000을 베이스로 제품을 만들거나 에소테릭처럼 처음부터 순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되었던 SACD 플레이어 시장에 키트형 제품들이 공급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원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메커니즘은 키트 제품으로 해결하고, 아날로그 부분만 제조업체에서 만들어내면 되는 이 같은 작업방식 덕분에 올 하반기부터는 하이엔드 업체들에 의한 SACD 플레이어가 본격 출시되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여기까지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제품 리뷰에 앞서 상황 설명이 지나치게 긴 것이 아니냐는 불평을 하는 독자가 대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SACD처럼 차세대를 노리는 포맷에 관해서는 독자 여러분이 궁금증을 넘어서는 일종의 불안감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입장에서 피해갈 수 없는 절차였음을 이해해 주시길.
마란츠는 그 어느 회사보다 SACD 플레이어에 공을 들이는 회사다. 가격대 별로 포진한 제품의 종류도 많으며, 모델 교체도 상당히 빈번하다. 긍정적인 것은 교체와 함께 음질 면에서도 납득할 만한 향상이 이루어진다는 점일 것이다. 천만원을 넘어서는 초고가의 기기와 백만원대를 넘어서지 못하는 유니버설 플레이어라는, 극단적으로 양분화된 국내 SACD 플레이어 시장에서 마란츠는 AV가 아닌 순수 하이파이를 지향하는 애호가들이 가장 노려볼 만한 대상 이다.

SA-15S1는 외형만 보아서는 작년에 출시된 마란츠의 플래그십 SACD 플레이어 SA-11S1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다. 세 덩어리로 된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몸체, 프론트 패널에 발광 시스템을 갖춘 ‘뉴 프리미엄’ 디자인은 순수한 관조의 대상으로는 멋질지 모르지만 조작 스위치들을 다루기가 대단히 불편하다는 점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리모컨을 쓰면 되지 않겠냐는 반문에는 스위치의 조작감이야말로 가전 시장에 내놓는 양산품과 매니아들을 상대로 하는 하이파이 제품들을 구분 짓는 결정적인 요인 중의 하나라고 답하겠다. 움푹 패인 프론트 패널의 중앙 디스플레이 창 끄트머리에서 은은히 새어 나오는 파란색 불빛이 매혹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 시각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 치른 희생이 적지 않다.

마란츠의 SACD 플레이어들은 제품에 매겨진 숫자가 하위 단위일수록 상위 기종임을 뜻하는데, 이 제품은 SA-14 Ver.2 아래 등급에 놓인다. 그래서 그런지 밸런스 단이 생략되어 있는데 마란츠의 소스 기기들이 밸런스 연결에서 좀더 좋은 실력을 발휘한다는 세평을 떠올릴 때 아쉬운 대목이다.
밸런스 타입의 인터커넥터밖에 없는 필자는 하는 수 없이 제품에 딸려온 RCA 타입 인터커넥터를 연결해서 필자의 시스템에 연결해 보았는데 거친 입자감과 눈앞에 안개가 잔뜩 낀 듯한 해상도, 좀처럼 초점을 잡을 수가 없는 음상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국내 최초로 본지에 소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완전한 신품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데 생각이 미쳐 일주일 넘게 전기를 먹여 보았다. 하지만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견디다 못해 리버맨 오디오의 바이칼 인터커넥터 RCA 타입을 빌려서 필자의 시스템에 연결하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SA-15S1를 통해 나오는 소리는 악음(樂音)이 되었으며, 악음과 필자 사이에 놓여 있던 모든 모호함이 자취를 감췄다. 고역은 마란츠 특유의 농밀함과 고혹스러움을 자랑하고, 저역의 권위감도 비로소 살아나기 시작했다. 마란츠의 상급기들에 비해 분명히 입자감이 커서 조금 거친 구석이 있지만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크게 나무랄 일은 아닐 것이다. 케이블 무용론자들에게 반드시 들려주고 싶을 정도로 인상적인 체험이었다.

이 제품의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제품에 딸려온 인터커넥트 케이블로 앰프에 연결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파워 케이블 역시 따로 물릴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다른 케이블로 교체할 때마다 납득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특히 앞서 말한 입자감은 케이블 튜닝으로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다는 점을 알려 드린다.
클레어 마틴의 (Linn AKD 246)에서 동명 타이틀곡을 들어보면 이 가수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이 꽤 맛깔스럽게 살아난다. 리듬 섹션을 맡은 리처드-로렌스 형제를 필두로 한 세션맨들의 연주 역시 있어야 할 자리에서 제대로 흘러나오고 있다 .

카이아 울브의 <러시아 로맨틱 송> (Harmonia Mundi HMU907386). 기타의 울림이 매우 정갈하고 소프라노의 고역에는 적당한 자극이 있다. 끝까지 쭉 뻗어 나가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기를. 이것은 가수의 창법 때문이지 기기 문제는 아니다. 도리어 가수의 창법을 온전히 살려주는 SA-15S1를 칭찬해 주어야 할 대목이다.
야니네 얀센의 비발디 사계(Decca DSA 475 6188). 1978년생의 이 젊고 매혹적인 외모의 바이올리니스트는 혹시 본드의 멤버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커버와 내지의 이미지 컷에서 무르익은 여체를 뽐내기에 여념이 없지만 음악성의 성숙도는 그녀의 몸매를 압도한다. 정격연주의 흐름과 이 무지치로 대표되는 옛날 전통을 절묘하게 혼합한 듯한 그녀의 연주가 지닌 넘실거리는 다이내믹을 SA-15S1은 별로 숨가빠하지 않고 따라간다. 필자가 여기서 ‘따라간다’는 표현을 쓴 것은 당연히 상급기를 염두에 둔 것이지만, 이 제품의 절대적인 성능을 가격과 대차대조해 보면 겨울의 3악장에서 얀센의 바이올린이 뿜어내는 열정을 재생하는 데 이 소스 기기가 힘겨워한다고 불평하기는 힘들 것이다.
아쉬케나지-NHK 심포니의 베토벤 교향곡 4번 & 5번(Exton OVCL-00201). 요즘 경향과는 다른 묵직하고 발걸음 느린 베토벤을 이 기기로 들어보면 꽤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악기간의 분리도도 명확한 편이고, 무대의 안쪽에서 튼실하게 연주를 받쳐 주고 있는 콘트라베이스군의 움직임이 확연히 귀에 들어온다. 대편성도 이만하면 합격이다.

요즘 출시된 SACD 플레이어들이 레드북 CD 재생 기능도 꽤 충실해지는 바람에 전에는 일부러 CD와 SACD 사이의 음질 차이가 크도록 튜닝하다가 이제는 거꾸로 SACD 재생 쪽의 성능을 CD에 맞게 하향하는 튜닝이 유행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 아닌 농담이 회자될 정도인데, SA-15S1도 그런 추세를 비껴가지 않는 듯하다.
충실한 밸런스 단을 지원하는 상급기 SA-14 Ver.2의 존재가 걸리지만 SACD의 진가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맛보고 싶다면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호환 디스크:SACD, CD, CD-R/RW
전면 매탈섀시
디지털 출력:광 x 1, 동축 x 1
샘플링 주파수:2.8224 MHz 1 bit DSD (SACD), 44.1 kHz 16 bit linear PCM (CD)
다이나믹 레인지:111dB (SACD), 100dB (CD)
주파수 응답특성:1 - 100000 Hz(SACD), 2 - 20000 Hz (CD)
THD:0.002%
크기(W x H x D):485 x 215 x 152.5mm
무게:13.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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