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랜드 HP100 프리 (포노) > 전문장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문장터

거래종료 호블랜드 HP100 프리 (포노)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양희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125.♡.133.90) 댓글 0건 조회 5,094회 작성일 07-06-05 01:27

본문

판매가격 :
(휴대폰 본인인증 완료)

회원가입일 : 2006-06-19 (6531 일)
최종접속일 : 2024-05-04 14:25:37

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호블랜드 HP-100 프리앰프입니다.
MC 포노옵션 내장되어 있습니다.

왕년 진공관 명기의 매력을 연상시키는 호블랜드의 대표적인 프리앰프입니다.
진공관식만의 온도감있는 감촉을 갖고 있으면서도 결코 애매하거나 느슨함이 없는 빈틈없는 묘사력과 늠름한 품위를 발산하며, 소리뿐 아니라 푸른불빛의 전면패널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즐길수 있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아래리뷰 참고하시고
http://www.sorishop.co.kr/board/review/board_view.html?no=404
에 가시면 자세한 리뷰 있습니다.

상태 극상입니다.
판매가는 550만원이고 다른제품과 절충교환 가능합니다.
지역은 전라광주이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진공관이 세상에 나온지 벌써 100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 100년 동안 진공관은 온갖 풍상과 영예를 다 누렸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것도 바로 진공관을 이용한 워키 토키의 공로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이2차대전의 발발도 바로 진공관의 존재가 히틀러의 대중적 선동 정치를 가능케 함으로서 발단이 되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다이오드가 발명되고 트랜지스터가 출하되면서 진공관의 운명은 단순히 본질적인 기능 비교만으로 세상에서 사라지는 운명이 되었다. 전자산업에서 3D 라고 불릴만한 곳에서나 그저 간신히 명맥이 유지하고 있지만, 90년대부터 세인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옛날의 진공관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 힘입어 이제는 당당히 트랜지스터보다도 더 좋은 대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트랜지스터와는 다른 패러다임을 갖기 시작한 진공관은 단순비교대상의 출력, 잡음이나 찌그러짐 같은 것이 이제는 논쟁거리에서 제외되는 상황으로까지 바꿨다.

양적인 경쟁과 속도 경쟁을 기반으로 했던 전자산업은 현대 문명의 기본이 되었고 풍요의 소스가 되었다. 지난 50년은 과거 500년을 커버하고, 앞으로의 5년은 지난 50년을 커버할 것이다. 펜티엄4의 클럭 스피드 2.6㎓는 10년 전에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예측 했었다. 스펙상의 단순비교로만 본다면 40년 전 당시의 미국 국방성의 최고 성능 슈퍼 컴퓨터와 노트북을 비교해 볼 때, 펜티엄4 기능의 노트북이 십만 배나 나은 성능을 지닌 셈이니 용산에서 200만원짜리 노트북 하나면 당시의 모든 정보망을 뒤집어 놓을 수 있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Hovland는 세트 메이커로 알려지기 전부터 좋은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 회사로서 상당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자작파를 비롯한 유명 세트 개발 메이커들이 좋은 음질을 만드는 길목에는 언제나 올바른 지침서 역할을 담당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오디오 시스템에 사용되는 부품은 단순한 물리적 특성보다는 표현되는 감성적인 특성을 더욱 강조해왔다. 이런 제품철학은 실제 설계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나면서 이론과 실전을 모두 갖춘 실력 있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는 실정이다. 부품의 성격을 파악하고 음악을 해석하고 있는 Hovland는 음악을 제대로 전달하기위한 레퍼런스기기로서 진공관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내놓았다.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선 진공관과 TR중 어떤 방식이 좋은지를 검토해 보면 결코 진공관이나 트랜지스터 중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소자 특성에 따른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각 특성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결과에 대해 호불호를 가리게 될 뿐 절대적 평가의 기준이 되지는 못한다. 이런 장단점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에서 기인하며 이런 지식은 지금까지의 경험학습을 통해 축적된 것이다. 다시 말해 시도해 보지 않은 새로운 것에 대한 정보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Hovland가 내 놓은 프리앰프 HP 100과 파워앰프 Sapphire를 경험하게 된다면 진공관에 대한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편협된 정보의 담장이 사라지게 된다는 점이다. 들어보지 않고서는 더 이상 느낄 수 없는 경험 세계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쾌한 블루 라이트 위로 피어오르는 진공관의 따뜻함

나무꾼이 선녀와 혼인을 하게 되었다. 그저 장가가고 싶은 생각에 옷 보따리만 숨겨 놓았는데 마음씨가 좋고 심성도 올바르며, 얼굴도 절색이고 몸매도 그만이다. Hovland는 소리도 잘 내지만 그 모습도 엄청 세련된 하이클래스 감각이다. 언제부터인가 오디오 시스템 모습을 보면 소리도 엇비슷하게 재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 예상은 거의 빗나가지 않았는데 좋은 현상은 아닌 듯싶다. 나이가 들면서 남의 얘기를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리겠다는 신호는 아닐 런지, 생각한 대로 움직여가는 고집이 생겨난 것은 아닐 런지.

프리앰프는 외관으로 보아서는 진공관으로 설계된 것인지 솔리드 계열인지 알 수가 없었다. 파워스위치를 켜면 푸른빛이 전면 패널을 감싸며 Hovland의 등장을 알린다. 크롬 도금의 알루미늄 패널과 노브는 번뜩이는 광택과 함께 티타늄 칼라 구성의 견고함이 느껴진다.

파워앰프는 Hovland의 독보적인 디자인 컨셉이 흠뻑 서려있다. 두터운 알루미늄 괴를 가공하여 베이스 데크로 적용, 그 표면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여기에 유광 크롬 도금 캐패시터 캡과 트랜스포머 커버를 잘 조화시켜 놓았다. 출력관인 EL34에는 유리관을 씌웠으며 이들 4개의 유리관은 단순한 부과물이 아닌 열을 잘 방출하기 위한 환기통처럼 사용된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각 부품과 베이스 데크 사이에 푸른빛을 방출하고 이것들이 크롬 도금 케이스에 반사되어 유리관을 통한 반사가 이어진다. EL34출력관의 유리와 가열된 히터의 주황색은 함께 어우러져 아주 환상적인 멋을 자아낸다. 진공관의 모습과 유리관의 이미지를 푸른빛의 과감한 연출 기법은 지금까지 그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디자인 컨셉이며 소리조차도 이들 색감으로 유도하는 듯하다.

유려하고 투명한 사운드 다인 스페셜 25와 환상 궁합

필자의 스피커 시스템은 WILSON AUDIO Watt Puppy7이다. 울리기 쉽다던 6.1에 비해 7은 상당히 까다롭다. 설치 위치를 ㎜단위로 움직이면서 세팅 위치를 찾아야 하는 고약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 스피커다. Hovland가 집안으로 들어오면서는 아예 Watt Puppy7과는 상성 테스토도 하지 않았다. 진공관 40W급의 앰프로는 구동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Dynaudio Special25로 시작을 해보았다. Dynaudio 25주년 기념모델인 Special25는 크기에 비해 상당한 실력을 소유하지만 이 녀석도 사실은 앰프를 무척이나 가리는 습성이 있다. 그렇다고 성질이 고약하게 앞에서 토라지지는 않는다. 일단은 손님접대에 대한 예절은 잘 지키고 그러다 한번 섬길만한 대상이라고 판단되면 자신은 돌보지 않는 충성심이 있는 기특한 기종이다.

진공관 앰프는 댐핑팩터가 10근처로 스피커의 효율이 높지 않으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은 앞서 언급한대로 학습에 의한 예정된 지식이다. Sapphire는 이 고정관념을 무참히 깬다. 깊이 있는 저역은 게리카의 콘트라베이스가 크지 않은 다인스피커의 인클로저에서 빠져 나오려는 듯, 실제적인 파워감을 전달한다. 중역에서의 개성이 프리와 사파이어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화사하면서도 윤곽이 정확한 모습 조리개를 개방하여 초점심도를 얕게 촬영한 인물사진처럼 배경과 주역의 모습을 확실하게 그려주는 이미징은 정말로 훌륭하다. 여기에 고음부의 유연하고 밝은 투명함으로 전체적인 인상은 바로 음악이란 것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중요하진 않지만 이들의 내부를 한번 들여다보자. 집들이 가서 집안 구경을 하지 않으면 집 주인이 서운해 하지 않던가. 프리앰프 HP 100은 라인 전용과 포노 MM전용, MC전용 이렇게 3가지의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진공관으로 MC를 구성하는 것은 그리 효율적이지 못해 MM승압트랜스를 얹는 방식으로 슬기롭게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번 시청에서는 포노단이 없는 라인용이라 아쉽게도 포노에 대한 테스트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단정한 외관에 어울리는 심플한 내부 설계 돋보여

12AX7 두개와 12AT7 한 개가 이 프리앰프의 액티브 소자의 전부다. 쓸데없이 많은 소자를 사용해야 돈 값을 하는 것처럼 느끼는 게 문제인데, 약으로 치료 가능한 것도 칼로 째서 치료해 줘야 환자가 만족한다고. 근본적인 것은 소리 신호를 음악적 소양을 담아 파워앰프에 전달해 주는 것이 그 역할이란 것을 잘 알면 되는 것이다. 내부 부품배치는 프린트 기판을 이용하고 여기에고품위 오디오 전용부품을 투입하면서 Hovland 특유의 튜닝 작업을 완료했다. 입력단자들은 두터운 금도금 RCA단자로 되어 있는데 밸런tm 단자는 입력도 출력도 없다. 8개의 입력소스 선택 스위치와 2㏈스텝의 31단계 셀렉터형 볼륨장치도 음질 열화를 막기 위함이다. 전원장치는 진공관 타입이 아닌 반도체류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우열논쟁은 의미가 없다. 최종적으로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브랜딩 기술과 튜닝 실력만 있으면 된다. 새시는 모코코크 방식 사용으로 아주 단단한 신뢰성을 지닐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리모콘이 안 되는 것은 오히려 개성이 넘치는 것으로 점수를 주고 싶다. 그 흔한 것이 리모콘이고 집안에서도 발에 차이는 것이 리모콘이다. 게다가 어떤 녀석들은 리모콘이 없으면 아예 동작의 일부마저 접어야 하는 괘심함도 있다. 정말로 쓰기 편한 통합 리모콘이 필요하다. 파워앰프인 Sapphire는 EL34를 푸시풀 방식을 채택하여 40W출력을 내고 있다. 이 출력관은 가장 많이 채택되는 관으로서 피드백에 의한 설계방식에서 아주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사파이어도 피드백을 걸고 있으나 그 방식에 있어 각각의 스테이지마다 별도의 피드백을 처리함으로서 전체 초단에 거는 방식보다 훨씬 빠른 응답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굴곡이 있어도 이들 피드백에 의한 전압 조절 기능을 살려 가급적 최선의 평탄성을 보장할 수 있다. 사파이어는 각 출력단의 바이어스 전압을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기기에 조금 둔한 사람들은 조정이 있다고 하면 뒤로 돌아 앉는 경우가 있지만 이 사파이어의 전압조정은 안 해도 그만이고 해보면 너무 재미있는 그렇지만 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할 필요가 없는 그런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자. 초단 관에 12AU7을 채널당 한 개씩 사용하는 심플 회로를 적용하고 있다. 트랜스 결합방식도 아닌데 쌍3극관 한 개로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는 것도 조금은 괜찮은 발상이다. 출력트랜스는 4Ω, 8Ω, 16Ω의 3탭이 나와 있고 이들 탭은 +가 코먼으로 되어 마이너스 단자를 스피커 임피던스와 맞춰 자리를 옮겨가야 한다. 여기서 만일 스피커의 임피던스를 확실히 모를 때는 한 단계 낮은 값을 나타내는 곳에 연결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임피던스가 낮은 곳에 연결하면 전체 출력은 줄게 되나 전체 주파수 밸런스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조금은 더 나은 소리가 될 확률이 있다. 이 Sapphire는 모노 앰프로 전환이 가능하고 모노 시에는 80W가 가능하다. 하지만 재미로 이 기능을 만지면 후회한다. 사용 설명서대로 전원을 반드시 끄고 조심스럽게 배선해야 한다. Hovland의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는 전원 전압 세팅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해당 지역에 맞출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앰프를 사서 이민갈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울리기 힘든 와드퍼피도 너끈히 구동

Sapphire 파워앰프와 HP100 프리앰프는 결국 Watt Puppy로 연결하였다. Acrotech 케이블이 조금은 버거워하지만 그런대로 굵은 선도 사파이어는 잘 소화해 낸다. Copland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팡파레로 시작하자. 팀파니와 징의 떨림, 그리고 강력한 임팩트와 다이나믹 레인지를 맛보는 데는 이 디스크가 좋다. 길게 얘기하지 말자. 정말로 정신이 qjsWJr 난다. 거짓말 같다. Listening is believing!

프리앰프만의 자질을 살펴보고 싶었다. 파워앰프에 Mark 33HL를 걸고 프리에 HP100을 걸었다. 지금까지 듣던 Mark의 소리가 살며시 변했다. 투명한 뻗힘이 조금 느껴지면서 그때까지 소담하게 노래 부르던 임형주의 키가 쑥 커진다. 노래도 더 성숙하게 들린다. 사용하던 프리도 명함을 내밀 정도는 되는 것인데, 피르앰프의 비교시청에서 선호도는 Hovland로 쏠린다. 단 밸런스 출력이 없는 것이 아쉽다.

다시 원래의 조합으로 돌아가자. 스피커 구동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 무너지고부터 정말로 많은 CD와 LP를 들었다. 그저 듣고 싶었다. 볼륨을 올리면 올리는 만큼 전체 사운드의 크기가 커지고 줄이면 줄인 만큼 작아진다.(가깝게, 멀게라고도 표현해보자) 즉 구동력에 있어서의 리니어리티가 우수하다는 말이다.

오디오에 빠져들면 궁합이란 것에 대해 조금은 도가 튼다. 기기와 기기간의 궁합, 사람과 기기의 궁합, 기기와 소스와의 궁합 등.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기기의 궁합이다. 같은 소리라 해도 그것을 듣는 사람에 따라서 각각 다른 조건이 될 수 있다. 귀의 모습, 장르에 대한 선호도, 타고난 유전자, 살아온 경험등이 어우러져서 종합적인 판단이 서는 법, 내가 좋다고 한들 남들도 좋다는 법은 없다. 그런데 실제로는 강한 유혹을 받게 되는 제품이 있을 때 나만이 그런 유혹을 받는 것이 아니고 보통 사람들 모두가 같은 유혹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Hovland 소리는 들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울리기 어려운 스피커를 울려내는 경우에는 감격스럽기까지 했다. 오디오로 음악 들으면서 감격할 일은 그리 흔치 않다. 게다가 시스템의 흠을 잡아내기에는 내 자신의 흠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262
어제
1,965
최대
19,236
전체
11,858,646


게시물의 내용과 개인간 거래에 관련된 모든 책임과 권리는 거래 관련 당사자간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