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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뮤지컬 피델리티 M3SCD 시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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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Arpegg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222.♡.122.43) 댓글 1건 조회 1,415회 작성일 20-03-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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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650,000
(휴대폰 본인인증 완료)

회원가입일 : 2006-06-19 (6559 일)
최종접속일 : 2024-06-02 13:13:52

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뮤지컬 피델리티 M3SCD 시디피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뮤지컬 피델리티 고유의 담백한 사운드와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표현력을 지닌 중급 시디플레이어입니다.
USB를 포함한 독자적인 D/A 컨버터로 사용이 가능하며, 신형 디지털소스기 답게 우수한 S/N비와 채널 분리도를 갖추었습니다.
정확하고 안정된 플레이를 기반으로 음악의 에센스를 침착하고 깊이있게 묘사하면서 앰프나 스피커 매칭도 크게 가리지 않는 모범적인 시디플레이어입니다.

정식수입 220볼트, 상태 좋습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65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음악을 대하는 뮤지컬 피델리티의 진심 - 뮤지컬 피델리티 M3si / M3scd 플레이어

지난 5월 필자도 참관했던 뮌헨오디오쇼에서 오디오파일들의 귀를 의심케 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1982년 설립된 영국 뮤지컬 피델리티(Musical Fidelity)가 오스트리아 프로젝트 오디오(Pro-ject Audio)에 매각된 것이다. 뮤피의 설립자이자 CEO인 앤토니 마이클슨(Antony Michaelson)이 자신의 보유지분 전량을 프로젝트 오디오의 모기업인 오디오 튜닝(Audio Tuning)에 넘기는 형식이었다. 앤토니 마이클슨은 계속해서 뮤피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간 인수 및 합병이 오디오업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지만 이번 뮤피의 매각 소식은 국내 오디오애호가들에게는 꽤 큰 충격을 안겼다. 애호가들치고 뮤피를 한번쯤 거쳐갔거나 지금도 애용중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뮤피는 또한 대출력 앰프나 고스펙 DAC를 가성비가 꽤 좋은 상태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브랜드이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CDP, CD리핑, 1TB 서버, 타이달, DAC에 225W 출력까지 갖춘 올인원 ‘M6 Encore 225’를 내놓으며 그 관록과 변함없는 의욕을 과시했던 터였다.

지난해 앤토니 마이클슨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한국에는 수도없이 왔던 그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음악은 내게 종교다.
회사명 ‘뮤지컬 피델리티’는 음악에 대한 진실과 정직을 뜻한다.
흔히 말하는 하이파이(HiFi)의 ‘fidelity’의 진정한 의미를 아시는가.
그것은 바로 음악을 진실되게 그리고 정직하게 재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진실된 음악(truthful music),
이게 하이파이 오디오의 최종 목표이자 나의 꿈이었다.”

필자가 보기에 이번 시청기인 ‘M3scd’와 ‘M3si’는 최소의 비용으로 앤토니 마이클슨의 이같은 진심을 맛보 수 있는 조합이다. 우선 ‘M3si’가 출시된 것은 2014년 가을. 이미 그 때 DAC을 내장한 85W 출력의 인티앰프를 선보인 것이다. 2010년에 선보인 ‘M3i’에 24비트/96kHz DAC을 내장하고 전원부와 스피커 단자 등을 업그레이드한 모델로서 ‘M3si’가 탄생했다. 같은 시기 220W 출력을 내는 상급모델 ‘M6si’도 함께 출시됐다.

따라서 ‘M3si’를 요즘 시각에서만 보자면 대단한 스펙의 인티앰프는 결코 아니다. 32비트/384kHz에 DSD128 정도는 가뿐히 지원하는 DAC을 내장하고 출력도 200W를 훌쩍 넘기는 자이언트 인티앰프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M3si’는 MM 포노단이 추가로 마련된 점을 빼놓고는 아주 강력한 구매 포인트를 찾기 힘들 수도 있다. 스트리밍도 안되고 DSD 지원도 안되며 숫자로 본 85W는 웬지 미덥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M3si’의 가격표를 보면 이 모든 것이 용서가 된다. DAC과 MM포노단과 85W 출력의 인티앰프를 100만원대 후반에서 살 수 있다? 그것도 음질과 만듦새에 있어서 전세계 수많은 오디오애호가들의 검증이 끝난 뮤피의 제품을? 실제로 ‘M3si’를 같은 등급의 CD플레이어 ‘M3cd’에 물려, 그리고 타 브랜드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직결해 집중 시청해본 결과, ‘M3si’는 가성비 그 이상의 제품이었다. 포칼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Sopra No.2’를 너끈히 구동할 만큼 활기차고 기세가 좋았다.
2014년 겨울에 ‘M6scd’와 함께 출시된 ‘M3scd’도 마찬가지. CD플레이어이면서 USB, 동축, 광 단자를 통해 디지털 음원을 받아들일 채비를 갖췄다. USB-B 단자 입력시 24비트/96kHz까지, 동축 입력시 24비트에 192kbps까지, 광 입력시 24비트에 96kbps까지 지원한다. 요즘 기준에는 그리 눈길을 끌 만한 스펙은 아니지만 이미 4년 전에 그것도 엔트리 CD플레이어가 ‘디지털 허브’를 표방하며 디지털 파일에도 적극 대응하려 했다는 점이 대단하다.

외관과 스펙

‘M3si’는 첫 눈에 봐도 뮤피 제품을 알 수 있는 패밀리 룩을 갖췄다. 10mm에 다하는 두꺼운 전면 패널에 앙증맞게 달린 작은 버튼은 누가 봐도 2000년대 이후를 관통해온 뮤피 스타일. 왼쪽부터 전원 온오프 버튼, CD, USB, Phono, Tuner, Aux1/HT, Aux2 버튼 순이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위 LED에서 불이 들어온다. ‘HT’ 버튼은 ‘Home Theater’ 버튼으로, 이를 선택하면 홈씨어터 시스템에서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가운데 큼지막하게 자리잡은 노브는 물론 볼륨 조절용이다.

후면은 스피커 바인딩 포스트, USB-B타입 디지털 입력단자, MM포노 입력단자 및 그라운드, 4개 RCA 입력단자, 2개 RCA 출력단자(라인아웃, 프리아웃), 전원 인렛 순이다. 포노단과 라인입력단 사이의 작은 스위치는 ‘Aux’와 ‘HT’ 선택용이다. 전작인 ‘M3i’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스피커 출력단자 품질이 높아졌다.
출력은 8옴에서 85W, 왜율(THD+N)은 0.014% 이하, 신호대잡음비(SNR)는 98dB 이상으 보인다. 전작인 ‘M3i’에 비해 출력(76W)과 SNR(96dB)이 모두 높아졌다. USB 입력단은 최대 24비트, 96kHz PCM 음원을 재생하 수 있다. MM포노 입력단의 임피던스는 50k옴, 감도는 3mV로 1.5mV 이상을 내는 고출력 MC카트리지에도 대응한다. 무게는 9.2kg.

‘M3scd’ 역시 ‘M3si’와 일맥상통하는 디자인을 입었다. CD트레이가 있고 볼륨 노브가 없고의 차이 뿐이다. 지터는 135ps 이하, SNR은 117dB 이상, THD+N은 0.003% 이하, 채널분리도는 105dB를 보이는 등 스펙은 이미 엔트리 레벨을 뛰어넘는다. DAC은 8배 오버샘플링 후 24비트 델타 시그마 방식으로 이뤄진다. 무게는 6kg.

설계디자인

‘M3si’는 기본적으로 출력단에서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푸쉬풀 구동, 8옴에서 85W를 얻는 클래스AB 인티앰프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 산켄(Sanken)의 ‘STD03P’와 ‘STD03N’ 트랜지스터가 달링턴(Darlington) 회로로 짜였다. 즉, 앞의 PNP 트랜지스터가 뒤의 NPN 트랜지스터를 드라이빙하는 구조다. 채널당 단 2개의 트랜지스터만을 투입하고도 85W 출력을 낼 수 있는 배경이다.

DAC칩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PCM1781’칩을 썼고, USB 입력 인터페이스는 역시 TI사의 ‘TAS1020B’ 칩셋을 통해 이뤄진다. 볼륨은 추정컨대 알프스(Alps) 같은 아날로그 타입이지만 버브라운의 ‘PGA2320’ 디지털 칩으로 제어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볼륨단 뒤에는 리모트 컨트롤용 작은 모터가 달렸다. 내부사진을 보면 단 한 장의 녹색 PCB 기판 위에 모든 부품들이 표면시장(SMD)된 점이 인상적이다.

전원부는 토로이달 전원트랜스와 각 채널당 2개씩 할당된 평활용 커패시터와 정전압 회로로 구성됐다. 평활용 커패시터와 정전압회로가 통상 트랜스가 아닌 출력석 쪽에 최대한 가깝게 배치된 점이 눈길을 끈다. 그만큼 배선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한편 76W 출력의 ‘M3i’에서는 평활용 전해 커패시터가 채널당 1개씩만 사용됐다.

셋업 및 시청

시청에는 오렌더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W20’과 포칼의 스피커 ‘Sopra No.2’를 동원했다. ‘M3scd’를 통해 CD를 들어본 다음, ‘W20’과 USB케이블로 각각 연결해 ‘M3scd’와 ‘M3si’의 내장 DAC 성능도 함께 테스트해봤다.

Holly Cole Trio ‘I Can See Clearly Now’(Don’t Smoke In Bed. CD)
먼저 CD로 들었다. 볼륨이 10시 방향인데도 음량이 상당히 높다. 돋보이는 것은 저역의 양감과 펀치감, 탄력감. 보컬도 실물사이즈로 제 자리에 잘 자리잡는다. 각 악기들의 이미지와 사운드스테이지도 잘 펼쳐지는 편. 처음부터 스피커가 사라졌다. ‘M3scd’의 픽업 시스템과 DAC 실력은 가격을 떠나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M3si’의 출력단 성능 역시 놀라워서 ‘Sopra No.2’를 리드미컬하게 드라이빙한다. 풋워크도 상당히 경쾌하다. 그러면 이렇게 장점만 있었나? 그건 물론 아니다. 음이 맑고 깨끗하기는 하지만 아주 무색무취한 정도까지는 아니다. 어조가 분명하지만 역시 서슬퍼럴 정도는 아니며, 자세히 들어보면 스피커 유닛에 음의 찌꺼기들이 살짝 들러붙어 있는 것도 관찰된다. 음들을 유닛에서 완전히 떨궈내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재생음이 냉랭하거나 쌀쌀맞지 않은 점, 에너지감이 돋보이는 점, 애매하게 얼버무리지 않은 음이라는 점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Jesse Cook ‘Vertigo’(Vertigo. CD)
메모하는 손이 갑자기 바빠졌다 박진감, 현장감, 에너지감, 입체감, 스피드, 흥겨움, 리듬감, 경쾌함. 하이엔드 앰프에서 집중하게 되는 음의 촉감보다는 주로 정량적인 덕목들이 쉽게 눈에 띈다. 역시 저역의 탄력과 펀치력, 그리고 스피드가 돋보이는 인티앰프다. 무대의 좌우펼침은 대단하지만 인티앰프의 한계인지 안길이는 그닥 깊지 못하다. 이어 ‘Byzantium Underground’를 들어보면 점점 ‘M3si’에 대한 그림이 잡혀간다. 배경이 아주 조용하지는 않지만 재미있고 활기차며 기세가 좋은, 그리고 스피커를 완전히 틀어잡고 드라이빙하는 앰프인 것이다.

Andris Nelsons, Boston Symphony Orchestra ‘Shostakovich Symphony No.5’(Under Stalin’s Shadow. USB입력)
‘M3si’의 경우 아날로그 입력단을 통해 들어온 소리와, USB 입력과 내장 DAC을 거친 소리가 크게 차이가 날지 궁금했다. 또한 ‘M3scd’의 디지털 파일 컨버팅 솜씨도 못지않게 궁금했다. 그래서 같은 곡을 먼저 ‘M3scd’에서 컨버팅한 상태에서 들어본 다음, 오렌더 ‘W20’과 ‘M3si’를 직결해 들어봤다. 우선 ‘M3si’ 직결시 체감상 게인이 높아져 11시 방향이었던 볼륨을 10시 방향으로 내렸다. 이는 ‘M3scd’ 때보다 접점이 줄어든 탓이 클 것이다. 어쨌든 ‘ M3si’ 내장 DAC을 이용했을 때 좀더 시원시원한 소리가 나왔다. 원시적이며 스트레이트한 맛이 강하다. 마치 프라이팬이 아니라 석쇠로 직화한 구이 맛이랄까. DAC과 I/V 변환회로도 수준급이지만 USB 입력단 설계 역시 잘 돼 있다는 반증이다. 음의 뼈대를 잘 짚고 넘어가면서도 에너지감과 양감까지 듬뿍 선사하는 ‘M3si’다.

Curtis Fuller ‘Oscalypso’(The Opener. USB입력)
‘M3scd’ DAC단을 거쳐 들어보면 젊고 탄력적이고 색채감이 풍부한 음이다. 쿨앤클리어 계열은 아니며 오히려 약간의 온기가 느껴진다. 이 덕분인지 디지털 냄새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이어 ‘M3si’ DAC으로 바꾸니 에너지감과 음의 찰기가 늘어난다. 디테일도 소폭 증가한 인상. 그러나 음에 약간의 그늘이 생기는 점은 의아스럽다. 동일한 DAC칩을 쓴 것으로 보이지만, ’M3scd’가 별도 전원을 먹고 별도 섀시에 담긴 덕분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이 가격대 단품 인티앰프로 이런 호사를 누리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결국 ‘M3si’ 앞에 똘똘한 네트워크 플레이어 하나만 붙이면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까지 맘껏 구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소장 CD가 많다면? ‘M3scd’가 당연한 해결책이다.

총평

지난 2013년 3월 필자의 블로그에 ‘1000만원대 인티앰프 입력임피던스와 주파수응답특성’ 표를 만들어본 적이 있다. 당시 인기가 높았던 인티앰프 중에서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갔던 기종들이다. 그때 비슷한 가격대에서 구매를 고민했던 제품들이 덴센의 ‘B-100Plus’, 에이프릴뮤직 ‘ai700’, 심오디오 ‘340i’, 그리고 뮤지컬 피델리티의 ‘M6i’였다. 결국 인연이 안돼 구매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뮤피는 필자에게 ‘믿고 듣는’ 그런 브랜드였다.

이번 시청기인 ‘M3scd’와 ‘M3si’는 뮤피에 대한 이러한 필자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특히 ‘M3si’의 경우 첨단 스펙의 DAC과 고출력 파워단은 아니지만, 디지털 음원을 매끄럽게 소화했고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를 넉넉히 구동했다. 확실히 100만원대 후반에서 얻을 수 있는 소릿결 기대치를 훨씬 웃돌았다. ‘M3scd’를 붙였을 경우에는 웰메이드 디스크 플레이어가 선사하는 그 특유의 두껍고 중량감 있으며 밀도감이 높은 재생음을 즐길 수 있었다.

‘M3scd’와 ‘M3si’ 모두 뮤피가 음질 향상에 집중하던 시기의 제품인데다, DAC까지 수용했다는 점에서 음악 재생을 향한 뮤피의 진심은 오히려 지금 제품들보다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이들 조합을 들으면서 자꾸만 “진실된 음악이 나의 꿈이었다”는 앤토니 마이클슨이 떠올랐던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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