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FORMATION BAR 사운드바 > 전문장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문장터

판매중 B&W FORMATION BAR 사운드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Arpegg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110.♡.4.53)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23-01-24 18:57

본문

판매가격 : 1,250,000
(휴대폰 본인인증 완료)

회원가입일 : 2006-06-19 (6521 일)
최종접속일 : 2024-04-25 09:13:06

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B&W FORMATION BAR 사운드바입니다.


좌/우/센터에 각 3개(총9개)의 드라이버가 배치되어 영화나 TV 또는 음악감상시에도 몰입감 풍부한 최상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제공하는 사운드바입니다.
Spotify Roon Airplay Bluetooth와 호환되며, 심플하고 모던한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특별한 공간을 만들수 있습니다.
간편하고 손쉽게 음악을 스트리밍하고 B&W의 본격적인 하이파이 사운드를 들을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스피커입니다.

정식수입 신품입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125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리뷰]B&W가 제시한 고음질 3.1채널의 미래
B&W Formation Bar & Bass

요즘 개인적인 관심은 TV와 오디오의 결합이다. 그렇다고 예전 들불처럼 번졌던, 여러 스피커들을 동원한 홈 시네마 개념은 아니다. 프런트 스피커, 센터 스피커, 리어 스피커, 여기에 서브우퍼를 추가해 5.1 채널을 구성하면 거실이나 방은 스피커 천지가 되고 만다. 이런 중후장대하고 위압적인 시스템이 이젠 싫은 것이다.

TV + DAC 내장 앰프 + 패시브 스피커, 이 시스템마저 번거롭다. 앰프가 언제부터 천덕꾸러기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TV와 함께 하는 시스템에서만큼은 앰프와 스피커가 한 몸체에 담겨 심플한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싶다. 앰프와 스피커를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도 싫고, 스피커 위치를 세세히 정하는 일도 귀찮다.

이럴 때 떠오르는 것이 사운드바이지만, 가전제품 메이커가 만든 사운드 바는 왠지 손이 가지 않는다. 글로벌 가전제품 메이커의 사운드바가 유저 편의성에서는 만족스럽지만, 오디오 애호가 입장에서 음질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멀티플렉스급 사운드로 즐기고 싶지만 그 마지노선은 오디오 전문 메이커의 오디오가 개입되어야 한다. 이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최근 B&W의 Formation Bar와 Bass를 시청했다. Bar는 사운드바이고, Bass는 액티브 서브우퍼다. Bar는 TV와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Bar와 Bass는 독자적인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거두절미하고 유튜브로 ‘다크나이트' 은행강도 신을 재생하자 곧바로 나만의 홈 시네마가 완성됐다.

Bar는 가냘파 보이지만 엄연한 3채널 사운드바다. 가운데에 센터 스피커가 들어있다는 얘기다. 선명하게 들리는 조커의 대사, 가슴을 저격해오는 총격신의 음향효과가 장난이 아니다.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 뮤직비디오를 보면, Bass가 그야말로 펄펄 난다. 어설픈 서브우퍼 특유의 벙벙 거림이 없다. 역시나 1966년부터 스피커만을 만들어온 전문 제작사 B&W의 제품답다.

B&W와 포메이션 시리즈

포메이션(Formation) 시리즈는 현재 Duo(듀오), Wedge(왯지), Audio(오디오), Flex(플렉스), 그리고 이번 시청기인 Bar(바)와 Bass(베이스)로 구성됐다. ‘무선’ 오디오 시스템을 표방한 포메이션 시리즈는 2019년 4월 첫 선을 보였고, 그 해 9월 Flex가 합류했다.

B&W Formation Duo

Duo : 무선 2웨이 2유닛 2채널 액티브 스피커. 1인치 카본 돔 트위터, 6.5인치 컨티늄(Continuum) 콘 우퍼, 2x125W, 25Hz~33kHz

B&W Formation Wedge

Wedge : 무선 3웨이 5유닛 1채널 액티브 스피커. 1인치 더블 돔 트위터(2x40W), 3.5인치 FST 미드레인지(2x40W), 6인치 서브우퍼(1x80W), 35Hz~28kHz

B&W Formation Flex

Flex : 무선 2웨이 2유닛 1채널 액티브 스피커. 1인치 더블 돔 트위터, 4인치 유리섬유 콘 미드우퍼, 2 x50W, 50Hz~28kHz

B&W Formation Audio

Audio : 무선 오디오 허브(24비트/96kHz). 광/RCA 입력, 동축/RCA 출력, 블루투스 aptX HD

B&W Formation Bar

Bar : 무선 3채널 사운드바, 채널당 2웨이 3유닛 구성(1인치 더블 돔 트위터, 2.5인치 유리섬유 콘 미드우퍼 2개), 6x40W, 40Hz~28kHz

B&W Formation Bass

Bass : 무선 액티브 서브우퍼. 6.5인치 유리섬유 콘 우퍼 2개, 250W, 20Hz~150Hz

이렇게 정리를 해놓고 보면 각 포메이션 기기들의 특성이 어느 정도 손에 잡힌다. 우선 듀오(Duo)는 포메이션의 플래그십답게 주파수 응답 특성이 가장 뛰어나다. 특히 800 시리즈의 아이콘이라 할 컨티늄 콘 미드우퍼와 B&W 스피커의 전매특허라 할 트위터 온 톱(tweeter on top) 설계가 돋보인다.

120도 부챗살 모양의 왯지(Wedge)는 예전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음질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B&W Zeppelin(제플린)을 잇는 모델. 600 시리즈의 디커플드(decoupled) 더블 돔 트위터와 3.5인치 FST(Fixed Suspension Transducer) 미드레인지 유닛 등이 눈길을 끈다. 뒷부분이 직각이라 코너 설치가 가능하다.

B&W Zeppelin Wireless

필자가 보기에 2019년에 나온 포메이션 시리즈는 이미 2011년부터 엿보이기 시작한 B&W 무선 액티브 스피커의 총결산과도 같다. 아이팟 독 스피커였던 Zepplin(제플린)에 에어플레이(AirPlay) 기능을 추가한 Zeppelin Air(제플린 에어)가 등장한 것이 바로 2011년이었다. 또한 포메이션 시리즈 개발에 착수한 것도 Zeppelin Wireless(제플린 와이어리스) 출시 다음 해인 2016년부터였다.

2007년 Zeppelin : 30핀 아이팟 독 스피커. 1인치 메탈 돔 트위터 2개, 3.5인치 유리섬유 콘 미드 2개, 5인치 우퍼 1개, 100W

2011년 Zeppelin Air : 에어플레이 및 30핀 아이팟 독 스피커. 1인치 메탈 돔 트위터 2개, 3.5인치 유리섬유 콘 미드 2개, 5인치 우퍼 1개, 150W

2015년 Zeppelin Wireless : 무선 액티브 스피커(에어플레이, 블루투스). 1인치 알루미늄 돔 트위터 2개, 3.5인치 FST 미드 2개, 6.5인치 우퍼 1개, 150W

팩트 체크 : Formation Bar

이제 각각의 기기에 대한 팩트체크를 해보자. 포메이션 바는 좌, 우, 센터에 각각 3개, 총 9개 드라이버를 장착한 무선 사운드바다. B&W에서는 ‘와이어리스 사운드바’(Wireless Soundbar)라고 규정했다. TV와 연결에는 광케이블을 이용하는데도 ‘무선'인 것은 포메이션 바가 블루투스, 에어플레이2, 스포티파이 커넥트, 심지어 룬(Roon)까지 무선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외관은 긴 직사각형 일색인 기존 사운드바 디자인을 탈피한 점이 인상적. 둥근 원통 모양을 좌우로 1240mm 늘린 모습이다. 게다가 양 사이드가 가운데 부분에 비해 얇은데, 이는 럭비공을 좌우로 늘린 듯한 Zeppelin 시리즈의 DNA를 물려받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어쨌든 최대 높이는 109mm, 최대 안길이는 107mm, 무게는 5.5kg을 보인다. 인클로저는 벌집 모양의 프레임을 패브릭 그릴이 덮었다.

유닛은 1인치(25mm) 더블 돔 트위터 1개, 2.5인치(65mm) 직조 유리섬유 콘 미드우퍼 2개가 한 조를 이뤄, 좌, 우, 센터에 3조가 배치됐다. 좌우 채널은 트위터가 바깥에 있고, 센터 채널은 트위터가 두 미드우퍼 사이에 있다. 자세히 보면 트위터 높이도 다른데, 센터 채널 트위터가 다른 채널 트위터에 비해 좀 더 위에 자리 잡고 있다.

포메이션 바에는 또한 40W 출력의 클래스 D 앰프가 6개 내장됐다. 이렇게 되면 40W 앰프 2개가 한 채널씩 커버하는 셈. 2웨이, 3유닛 스피커를 40W 앰프로 바이앰핑하는 구성이면 음압이나 드라이빙 능력에서 크게 밀릴 일은 없다. 주파수 응답 특성도 몇 dB 범위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40Hz~28kHz에 이를 정도로 하이 스펙이다.

입력단은 후면 가운데 밑에 자리 잡고 있다. 유선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RJ45 이더넷 단자와 광 입력단자, 그리고 전원 케이블 연결단자가 달려 있다. 무선 네트워크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기본 지원하며, 애플 기기를 위한 에어플레이 2,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유저를 위한 스포티파이 커넥트를 지원한다. 블루투스는 4.1버전에 aptX HD 코덱을 지원, 24비트 고해상도 음원 재생이 가능하다. 후면 가운데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개인적으로 놀란 것은 포메이션 바가 TV와 연결을 전제로 한 사운드바임에도 불구하고 룬 레디(Roon Ready) 인증을 받은 점이다. 예를 들어 룬 코어(Roon Core) 용도로 쓰는 맥북이나 노트북이 있다면 곧바로 룬 앱(노트북)이나 룬 리모트 앱(스마트폰)을 통해 타이달(Tidal)과 코부즈(Qobuz)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선 3채널로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바다.

팩트 체크 : Formation Bass

와인 오크 통을 옆으로 누인 듯한 포메이션 베이스는 무선 서브우퍼(Wireless Subwoofer)다. 2채널 혹은 3채널 스피커와 무선으로 연동된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알아보니, 포메이션 기기들끼리 와이파이 5GHz 주파수를 이용해 무선으로 연동되는 점이 이번 포메이션 시리즈의 기술적 시그니처였다. 일종의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인 셈인데, B&W에서는 ‘포메이션 네트워크'(Formation Network)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뒤에서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드라이버는 양 사이드에 6.5인치(165mm) 롱 쓰로우 유닛이 1개씩 장착됐으며(Opposed Dual Driver), 이를 250W 출력의 내장 클래스 D 앰프로 울린다. 두 우퍼를 이처럼 양 사이드에 대칭 형태로 배치한 것은 음의 왜곡을 최소화하려는 설계. 주파수 응답 특성은 20Hz~150Hz, 크기(WHD)는 281mm, 234mm, 240mm, 무게는 12.1kg이다. 입력단은 이더넷 단자(RJ45)와 전원 케이블 연결단자만 달렸고 무선 서브우퍼인 만큼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세팅 : Bowers Home 앱, 포메이션 네트워크, 룬 연결

포메이션 바와 베이스는 별도의 리모컨이 없다. 대신 스마트폰 앱인 Bowers Home(바워스 홈)으로 네트워크 세팅 및 EQ 조절, 게인 조절, 볼륨 조절을 할 수 있다. HDMI 연결단자가 없는 점이 의외라면 의외지만, 일단 기본 제공되는 광케이블로 TV와 연결할 수 있고, 포메이션 시리즈의 포커스가 ‘무선 연결'에 있는 만큼 이는 아주 큰 흠은 아니다.

홈 앱을 깐 후 켜니 시청 공간(Space)을 뜻하는 ‘S’에 이미 2개 기기(Device)가 무선으로 연결된 상태다. 하이파이클럽에서 진행된 시청을 앞두고 미리 포메이션 바와 베이스를 연결해놓은 것이다. 만약 처음 포메이션 기기와 스마트폰 앱을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려면 ‘새 기기 추가'(Add a New Device)를 선택하면 된다.

흥미로운 것은 처음 포메이션 기기 탐색에서는 스마트폰과 해당 기기의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하고, 이후에는 와이파이 2.4G 대역을 이용하는 점. 그리고 이후 포메이션 기기 간 연결, 예를 들어 포메이션 바와 포메이션 베이스의 연결에는 와이파이 5G 대역을 이용한다.

이것이 바로 B&W가 ‘포메이션 네트워크'(Formation Network)라고 명명한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다. 메시 네트워크는 여러 디바이스를 그물망 형태로 무선 연결하는 기술인데, 기존 무선 랜과는 달리 AP(Access Point)가 유선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된다. 포메이션 네트워크의 기기 간 연결 지연시간은 100만 분의 1초(1us)에 불과하다.

따라서 포메이션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간단히 3.1채널, 5.1 채널을 무선으로 구성할 수 있다. 포메이션 바(3채널)를 쓰고 있는 상태에서 새 기기로 포메이션 베이스(.1채널)를 선택하면, 바와 베이스가 자동으로 메시 네트워크로 연결돼 3.1채널이 되는 것이다. 아직 국내에 수입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플렉스(Flex)를 리어 스피커로 무선 연결하면 5.1 채널로 확장된다.

한편 홈 앱으로는 EQ와 게인 조절, 볼륨 조절을 할 수 있다. 포메이션 바는 고역(Treble)과 저역(Bass)을 각각 ‘-6 ~ +6’ 총 1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포메이션 베이스는 게인(Gain)을 ‘-12 ~ +6’ 총 19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포메이션 베이스는 또한 다이내믹 EQ(Dynamic EQ) 기능을 갖춰 작은 볼륨에서는 저역과 고역의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이는 작은 볼륨에서 저역이 잘 안 들리는 플레처-먼슨 효과를 없애기 위한 기능으로 보인다.

룬 디바이스 연결도 식은 죽 먹기였다. 필자가 룬 코어로 쓰고 있는 맥북의 룬 오디오 검색창을 보니 포메이션 바가 S2 이름으로 뜬다. 물론 'Roon Ready' 마크를 달았다. 룬의 전용 통신 프로토콜인 RAAT(Roon Advanced Audio Transport)를 깔았다는 뜻이다. 룬으로 코부즈를 재생하니, 신호 경로(Source - B&W Formation Bar - Amplifier - Output)가 '무손실'(Lossless)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청

포메이션 바와 베이스로 유튜브와 룬을 플레이하며 기능과 성능, 음질을 짚어봤다. TV와 포메이션 바의 연결은 광케이블로 했고, 포메이션 바와 베이스는 무선 메시 네트워크로 연결됐다. 포메이션 바의 고역과 저역 EQ는 모두 '0', 포메이션 베이스의 게인 역시 '0'으로 설정했다. 볼륨 조절은 B&W 홈 앱 하단에 뜨는 볼륨 바를 이용했다.

유튜브 | Claudio Abbado, Berliner Philharmoniker 'Tuba Mirum'(Mozart Requiem)

필자의 오디오 사운드 체크용 레퍼런스 음반 실황인데, 선명한 화면만큼이나 처음 등장한 바리톤의 음상이 정확히 맺힌다. 소릿결은 매끄럽고 온기가 있다. 250W 서브우퍼가 가세했는데도 저역이 남는다는 인상보다는 깔끔하고 타이트한 쪽에 가깝다. 지금 재생 대역이 서브우퍼 대역(20Hz~150Hz)이 아닌 점이 큰 이유일 것이다. 카메라가 클로즈업한 성악가들의 입에서 한 치의 시간차나 위치 차 없이 핀 포인트로 목소리가 들린다.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화면 그대로 성악가들 앞쪽 낮은 곳에서 울려 퍼지고, 카메라가 아바도에 근접할 때는 마치 오케스트라 한가운데에서 연주음을 듣는 것 같다. TV 사운드바로서 포메이션 바의 음질은 깨끗하고 과함이 없다.

유튜브 | Wonder Woman

포메이션 베이스의 존재감을 확인하기 위해 포메이션 베이스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포메이션 바로만 영화 초반을 재생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딕션이 선명한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전적으로 포메이션 바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센터 채널 덕분이다. 역시 센터 채널은 이처럼 영화 대사가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선명하게 들리게 하는 일등공신이다. 배경음은 웅장하고, 여전사들의 칼 부딪히는 소리 등은 리얼하기 짝이 없다. 사운드바 음질이 이 정도면 굳이 '앰프 + 패시브 스피커' 조합 또는 서브우퍼가 필요할까 싶다.

포메이션 베이스를 투입해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시청했다. 역시나 아랫도리가 단단해지고 저역의 음압이 기분 좋게 필자의 가슴을 때린다. 20Hz~150Hz라는 초저역의 가세가 영화 분위기 자체를 바꿔버린다. 둔탁하고 육중하다. 음의 중심이 밑으로 최소 30cm 이상 내려간 것도 특징. 초반 회상신이 시작되자 마침내 TV가 설치된 벽이 꿀렁이며 웅장한 사운드를 직접 토해낸다. 덕분에 스크린이 2배 이상 커진 느낌. 청각이 시각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다이애나 크롤의 'Under My Skin' 실황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면, 포메이션 베이스를 뺐을 때 음의 무게중심이 약간 올라가고 음이 야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신, 어쿠스틱 기타나 바이올린 재생음의 해상도는 포메이션 바 단독으로 활약 시에 좀 더 높아졌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로 영화를 감상할 때는 포메이션 베이스 추가는 필수이고, 클래식 소편성은 포메이션 바 단독 출격이 맞다.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 뮤직비디오를 보면, 하이엔드 2채널에 비해 약간의 색 번짐이 느껴지지만, 이런 경험치가 없다면 그냥 넘어갈 만한 수준이다.

유튜브 | Andris Nelsons, Boston Symphony Orchestra 'Shostakovich Symphony No.5 IV'(Shostakovich Under Stalin's Shadow)

이 곡에서 다시 확인한 것은 사운드바는 스피커 전문 메이커가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 근거는 포메이션 바가 어떤 곡을 만나서도 확실히 챙기고 간 '해상력'이었고, 기대 이상으로 구현해 준 '앞뒤 공간감'이었다. 특히 플루트와 피콜로가 마치 TV 뒤쪽에서 붕 떠서 연주하는 듯한 공간감이 일품. 이러다 보니 2채널 때처럼 3채널 사운드바가 어느 순간부터 사라진 것을 뒤늦게 알아채고 말았다. 4악장 피아니시모 파트에서 아주 작은 음량을 끝까지 추적하는 모습은 포메이션 베이스의 다이내믹 EQ 덕분이라고 보인다.

룬(코부즈) | Anne Sophie Von Otter - Baby Plays Around
For The Stars

이 곡에서는 포메이션 베이스의 존재가 거슬렸다. 포메이션 바가 견지해가는 음의 디테일을 포메이션 베이스의 잉여 저역이 조금 갉아먹는다는 느낌. TV가 아니라 오디오만을 들을 때는 포메이션 베이스를 빼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역시도 지금까지 2채널 오디오만을 들어온 필자가 듣기에 그렇다는 것이지, 전체적으로 보면 저역이 크게 부풀었다는 느낌까지는 아니다. 또한, 예를 들어 드레이크의 'One Dance' 같은 곡에서는 포메이션 베이스를 추가했을 때 오디오적 쾌감이 더 강했다. 한편 어느 곡을 들어봐도 질 낮은 트위터를 썼을 때 쏘아대는 거친 고역 따위는 느낄 수 없었다.

룬(코부즈) | Maria Joao Pires, Augustin Dumay, Jian Wang
Brahms Piano Trio No.1
Brahms Piano Trios Nos.1&2

아, 3.1채널 시스템에서 이처럼 그윽하고 처연하면서도 오가닉한 사운드를 만끽할 줄이야. 심지어 하이엔드 2채널 스피커의 전매특허로만 여겼던 '음의 입자감'까지 파악됐다. 제인 왕이 연주하는 베이스는 확실히 유튜브 영화에서 시종 출몰하는 인위적인 저역 음향과는 품격에서 차이가 있다. 이것이 바로 천연 그대로의, 오가닉(organic) 사운드라 할 것이다. 아주 투명하거나 깊숙한 공간감까지 바라는 것은 아무래도 욕심이지만, 저 얇고 긴 사운드바에서, 그리고 바닥에 놓인 서브우퍼에서 이런 음과 무대가 펼쳐지는 풍경은 들을수록 멋지다. 특히 포메이션 베이스는 꼭 필요할 때 어디선가 나타나서 도와주는 원더우먼과도 같았다.

총평

고백컨대, 지난해 4월 B&W에서 포메이션 시리즈가 나왔을 때부터 듣고 싶었다. 영미권 오디오 매체에서 워낙 칭찬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포메이션 듀오는 무선 액티브 스피커인데도 기존 B&W의 805 D3를 위협할 정도의 음질을 선보인다는 얘기까지 있어 더욱 솔깃했다. 한편으로는 TV와 오로지 광케이블로만 연결된다는 것이 치명적 약점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그러던 차에 올해 9월이 되어서야 포메이션 시리즈의 사운드바와 서브우퍼를 직접 시청하게 됐다. 사실,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사운드바와 액티브 서브우퍼는 일종의 신 포도였다. 음악은 무조건 2채널 분리형 시스템으로 들어야지, 사운드바나 서브우퍼는 정도를 벗어난 편법에 불과하다는 선입견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오디오 시스템 한복판에 걸린 TV는 두터운 천이나 디퓨저 등으로 가려야 할 방해요소 취급을 받았더랬다.

하지만 세상은 진작에 바뀌었다. 유튜브에는 온갖 클래식 공연 실황이 넘쳐나고, 타이달과 코부즈에서는 CD나 LP로는 구하기도 힘든 명반, 명연주가 가득하다. 이를 모두 스스럼없이 간편하게 즐기라고 나온 것이 바로 이번 포메이션 바와 베이스다. 이 조합으로 시청한 '다크나이트'와 '원더우먼'은 예전 5.1 채널이 부럽지 않았고,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 1번' 코부즈 음원은 그윽하고 처연했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이 무선으로 연결됐다. B&W가 거의 10년 동안 차곡차곡 준비한 3.1채널의 미래를 지금 맛보았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Formation Bar Specifications
Model Formation Bar
De=scription Wireless Soundbar
Technical features Apple® AirPlay 2® technology
Spotify® Connect
Roon Ready
Bluetooth In
Dolby Digital
Digital Signal Processing (DSP)
Digital amplifier
Dynamic EQ
Drive units 3 x 25mm (1 in) double dome tweeter
6 x 65 mm (2½ in) woven glass fiber cone bass/midrange
Frequency response 40Hz to 28kHz
Amplifier power output 6 x 40W
Input voltage 100V – 240V – 50/60Hz
Power consumption Below 6 Watts (Sleep)*
Connections Digital audio in (Toslink)
Network (RJ45 Ethernet or WiFi)
USB – service only
Bluetooth Bluetooth® v4.1, Class 2
AptX HD
AAC
SBC
Dimensions Height: 109mm (4.3 in)
Width: 1240mm (48.8 in)
Depth: 107mm (4.2 in)
Weight: 5.5kg (12.1lb)
AirPlay 2 compatibility iPhone, iPad, and iPod touch with iOS 11.4 or later, Apple TV 4K or Apple TV (4th Generation) with tv OS 11.4 or later, Mac or PC with iTunes 12.8 or late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866
어제
1,121
최대
19,236
전체
11,843,360


게시물의 내용과 개인간 거래에 관련된 모든 책임과 권리는 거래 관련 당사자간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