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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완료 네임 CD5X + FLATCAP 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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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양희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58.♡.193.26) 댓글 0건 조회 5,251회 작성일 08-01-0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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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일 : 2006-06-19 (6541 일)
최종접속일 : 2024-05-14 09:18:01

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네임 CD5X 시디피와 FLATCAP 2X 전원부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네임의 중급 플레이어로 개선된 트레이와 메커니즘, 상급 플레이어에 채용된 dac부와 아나로그 출력단, 그리고 안정된 전원부를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FLATCAP등의 외장 파워서플라이를 이용해 현저한 사운드의 향상을 가져올수 있는 제품입니다.

적절한 에너지와 섬세함을 갖춰 다양한 장르에서 균형잡힌 조화를 잘 이루며, NAIM만의 중독성 있는 소리를 확실히 느껴볼수 있는 제품입니다.

원박스및 부속물 모두 있고 상태 민트급입니다.
판매가는 일괄 345만원이고 다른제품과 절충교환 가능합니다.
지역은 전라광주이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NAIM의 일체형 CD플레이어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2에서 3으로 다시 5로 변화해 왔지만 RCA단자를 제공해오지 않았고 디지털 출력을 달아놓지 않는 대신 자사의 파워모듈을 사용하도록 하는 등 폐쇄적인 노선을 고수해왔다. 이번 CD5X에서는 다행히도 RCA단자를 리모컨을 통해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얄팍하고 무겁지 않은 외관으로 봤을 때는 부실한 소리가 나와주는 제품이 아닐까 싶지만 소리를 들어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알찬 저역이 나온다. 서랍처럼 손으로 여닫는 독특한 트랜스포트는 톱로딩을 채용한 제품의 전매특허인 옹골진 저역을, 그리고 트레이 방식의 제품이 가지는 공간활용성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 그렇지만 이 천재적인 트랜스포트의 고안이 정말로 음질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을 해보고 싶어도 디지털 단자가 없으므로 확인할 길이 없다.

NAIM CD5X를 필자가 사용하는 소니 XA9000ES SACD/CD전용기와 레벨 매칭을 해서 비교해서 들어봤다. 소니가 공기의 탄력으로 튕겨내는 듯한 소리를 내어주어 공간을 꽉 채워주는 느낌이라면 NAIM은 진하고 화려하고 활기찬 파워가 느껴지는 편이다. 특정 주파수 대역을 왜곡시키는 얕은 수를 사용하지 않음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저역의 충실성도 훌륭하다. 배경이 지저분하지 않게 들린다. 바이얼리니스트 초량린이 협연한 부르흐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재생하면 소니가 공기감이 감돌고 우아하지만 어딘가 살 냄새가 날것 같은 본능적인 끌림은 덜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데 비하면 NAIM은 비록 공기감은 줄어들기는 하지만 소리가 진하면서도 빠른 악구가 연주되는 부분에서도 애매모호하게 한다거나 엉킴이 생기지 않는 묘한 해법으로 빠져나가는 재주가 있다. 다른 각도에서 얘기하자면 복잡한 소리의 일부는 약간 간략화시켜서 선명한 라인으로 대체함으써 어려운 부분을 쉽게 표현해 버린다고 할 수 있겠다.

제니퍼 원스가 부른 ‘Famous Blue Raincoat’를 틀면 소니에서는 상대적으로 쿨하고 지적인 면이 드는 한편 NAIM에서는 상대적으로 호소력이 있고 곁에 가까이 다가가 앉아서 어깨를 빌려주고픈 생각이 드는 편이고 분위기가 따뜻해서 겨울철에 잘 어울릴 것 같다. 조 모렐로의 드럼 4중주 앨범 ‘Going Places’에 실린 ‘Skylark’에서는 소니에게 유리한 게임이 펼쳐진다. 심벌즈의 울림이나 피아노의 울림에서 배음이 완전히 재생되어 음이 잘리지 않고 음악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데 비해 NAIM은 심벌즈의 미세한 떨림이 약간 부족하게 들린다. 피아노의 음색도 상대적으로 덜 윤기 있게 들린다. 헤레베헤가 지휘한 바하의 부활절 오라토리오를 틀어보면 소니가 금관악기를 사뿐하게 소리 내고 오보에는 끝없이 시간이 길어짐을 느낄 정도로 주욱 올라가는 것 같은 애절함을 표현할 수 있는데 반해서 NAIM은 무난하게 처리하는 정도에서 그치고 있어 피어나는 소리를 기대하기는 약간 아쉽다.

그밖에 다른 제품과 비교를 하자면,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나 수수한 느낌을 주는 크릭 CD53보다는 해상력이 더 있고 대역폭이 넓고 두께나 컬러의 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으며, 고역이 잠겨있어서 차분하다 못해 우울한 느낌을 주는 레가의 주피터 CD플레이어에 비하면 활기찬 편이다. 색채나 해상력이 뛰어난 마란츠 SA14 ver2에 비하면 대역밸런스는 훌륭하지만 색채나 해상력이 약간 덜 드러난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자연스럽지만 약간은 밋밋한 맛이 나고 평면적인 음장이 형성되는 오디오넷 ART V2에 비하면 더 디테일하고 해상력이 좋아 입체적인 그림을 잘 그려주는 편이다.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소리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변환시켜서 표현하자면 3D 와이어 프레임을 렌더링하다가 일부는 덜 덮여서 속의 와이어 프레임이 약간씩 보이는 것 같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앞서의 긴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이 제품은 결정적인 흠이 없고 바람직한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밸런스가 잘 잡혀져 있는 음악적이고 훌륭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경쟁제품과의 장단점을 분석해 보면 포지션도 괜찮은 편이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따져보자면 최신 디지털 제품에서 기대해 볼 수 있는 해상력을 갖췄다고 하기는 어렵고 수년 전의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예전 모델에서 그랬듯이 이번에도 CD플레이어 단품으로서 부족했던 부분을 ‘FLATCAP’이라는 전용 전원장치를 달아서 성능이 향상될 지 모르겠으나 다분히 NAIM의 독단적인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그다지 내키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바람을 덧붙인다면 이 회사에서는 최근 소니나 마란츠 SACD/CD 전용 플레이어들이 이룩한 성과를 빨리 제대로 인지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쪽은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최근 2~3년 사이에 괄목할 성장을 해왔는데 구미쪽의 제품은 그에 비해서 반응이 좀 느린 건지 짐짓 못들은 척 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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