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언스 일루미네이터 > 전문장터

오디언스 AURIC ILLUMINATOR 입니다.

광학매체(CD,DVD등)의 사운드및 영상화질을 개선시켜주는 광학해상력개선제로 디스크에 수록된 데이타를 플레이어가 적기에 모든 데이타를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CD,DVD,SACD,LD등 대부분의 디지털 포맷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신품이며, 판매가는 68000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Audience Auric Illuminator

CD형태의 모든 디스크에 사용한다.

CD등의 매체에 마커펜을 칠해 음질을 좋게 만드는 방법은 꽤 오래된 민간요법이다. 케이블 제작사로 유명한 오디언스가 내놓은 오릭 일루미네이터는 이런 민간용법을 제도권으로 끌어 들인 액세서리이다. 저렴한 가격대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마커펜 하나로 본다면 그리 만만치만은 않을지 모른다. 물론 펜 한 자루 덜렁 있는 것은 아니다.

동봉되는 마커펜은 CD전용의 스테들러(Staedtler) 제품이다. 스테들러는 파베르 카스테르와 함께 고급 연필 등의 필기구류 시장의 양대 산맥이다. 필자는 파베르 카스테르가 더 좋은데, 사각거리는 필기감과 샤프한 맛이 나는 스테들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얼마 전 방문했던 월간오디오 편집장의 책상에도 스테들러의 노란 연필이 있었다. CD라는 매체 이미지상 스테들러 제품이 더 맞을 것도 같다. 펜의 중앙에는 모서리를 칠하기 쉽게 홈이 파여 있다. CD를 케이블에 넣고 동봉된 하드 보드지를 덧대면 중앙 부분을 마커로 칠할 수 있게 된다.(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닌데 의회로 깔끔하게 그려내기는 쉽지 않다. 자꾸 하다 보면 조금씩 는다.) 혹시 칠이 삐져나온다 해도 쉽게 지울 수 있다. 양쪽 면을 번갈아 가면서 칠한 후 동봉된 젤을 한 면씩 두 방울 떨어트려 발라준 후 마른 후 다시 닦으면 된다. 부드러운 종이 같은 헝겊(헝겊 같은 종이일지도 모른다.)이 꽤 많이 들어 있어 이 같은 작업을 쉽게 해준다.

앉아서 CD에 칠을 하다 보면 '아 이 부분에서 굴절이 많이 생겨 노이즈가 나오는구나.'하고 이해가 된다. 원리를 간단히 말하면, 데이터가 기록 안 되는 부분을 검게 코팅하고, 특수한 젤로 도포하여 간섭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리는 어떨까? 가운데 부분이 투명한 도마스 미프네의 첼로 연주곡(Orfeo)에 칠해 보았다. 마르기를 기다린 후에 들어 보니 좋아 진 것은 같은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쩌다가 여러 장 갖게 된 숙명가야금 연주단의 4집(서울음반)을 한 장은 칠해서, 한 장은 그냥 들어보았다. 음량이 커질 것이라 수입사가 말했지만 소리가 선명해지면서 그렇게 들리는 것 같다. 노이즈로 보기는 힘들지만 썩 잘된 녹음으로 볼 수 없던 이 앨범의 다이내믹한 면이 살아나고 깨끗하고 선명해진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몇 장의 CD를 더 해보니, 필자의 생각으로는 녹음이 잘된 것보다는 조금 답답하고 부족한 듯한 느낌을 주던 CD의 음질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CD형태의 모든 디스크에 사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오디오용 액세서리다.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어 재미있다. 그런데 음반 회사에서 미리 이 같은 공정을 거쳐 발매하면 안 되는 걸까? 그러면 훨씬 깔끔하고 비용도 그리 많이 들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월간오디오 신우진님 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