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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완료 MBL 1531 시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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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희동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119.♡.124.20) 댓글 0건 조회 2,415회 작성일 09-12-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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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본인인증 완료)

회원가입일 : 2006-06-19 (654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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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MBL 1531 시디플레이어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알루미늄 절삭가공의 중량급샤시에 탑로딩방식의 필립스 최고급 PRO 2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장착한 MBL의 상급 시디피입니다.
동사의 상급 분리형 조합에 버금가는 내부 설계구조와 파워서플라이, 아나로그 출력부등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톱그래이드급 메커니즘의 충실한 정보량과 중심을 낮춘 깊이있는 음장 형성, 그리고 여유있게 스케일을 재현하는 품위있고 매력적인 음을 들을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리모컨, 스테빌라이저와 트레이부가 새롭게 설계된 신형입니다.

정식수입 220볼트, 원박스및 부속물 모두 있으며, 사용기간 1년 미만의 상태 민트급입니다.
무상 A/S 6개월 보증합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630만원이고 다른제품과 절충교환 가능합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MBL 1531 CD플레이어

애호가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불현듯 한 사람이 말을 꺼냈다. “보급형 프로젝터의 화질이 PDP보다 좋은가 봐요.” 나를 포함한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반사적으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나는 그의 말이 일리가 있음을 깨달았고 바로 의견을 정정했다. “그렇습니다. 프로젝터의 계조가 PDP보다 풍부하므로 더욱 화질이 좋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 우리는 잠시 PDP의 가격과 세련됨과 럭셔리의 상징에 최면이 걸린 것이다. 사실 직시형으로서 PDP는 밝기나 해상도에서 좋은 특성을 나타내지만 흑의 표현이나 계조의 다이나믹함에서는 웬만한 프로젝터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CD플레이어와 같은 소스 기기의 성능을 판단하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청음자는 출력의 게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고, 특정 대역에서 부풀어오르는 화려함에 눈길을 빼앗기기 쉽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설계자가 의도한 튜닝의 결과라면 속았거나 현혹되었다고 말하는 것조차 애매하게 된다. 그래서 소스 기기의 비교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더군다나 다른 이들에게 표현하고자 한다면…

MBL의 1531 CD플레이어는 중량급의 머신이다. 그 무게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플래그쉽 바로 아래의 1511 트랜스포트와 1521 D/A 컨버터의 설계 사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단지 특유의 잠수함 해치와도 같은 로딩 장치가 슬라이딩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하지만 슬라이딩 도어의 느낌은 그만이다. 역시 독일제 금속기기의 느낌이 충만하기 그지없다. 계속 열고 닫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오디오는 조작감의 취미임에 틀림없다.

트랜스포트 한대 값으로 성능이 보장된 일체형 CDP를 얻을 수 있다면 이는 대단한 횡재일 수도 있다. 더구나 공간도 절약되고, 파워 케이블 하나와 디지털 케이블 하나씩을 절약할 수 있다. 이것이 1531을 처음 받아 들고 탐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던 필자의 깜냥이었다.

디지털 소스 기기는 파워 케이블을 많이 타는 편이다. 1531에 와이어월드 일렉트라와 이클립스 발란스를 물리고 평소에 그리 듣지 않는 타이틀을 주로 올렸다.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서 이다. 오디오의 가장 큰 재미이자 독소는 AB테스트라고 필자는 항상 이야기한다. 주지하건대 AB테스트는 사람을 쉽게 피곤하게 만들고 독선을 야기한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번 방문하여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했던 래리 칼튼은 총기사고 이후에 커다란 음악적 변화를 가진다. 비로소 블루스의 본궤도로 돌입한 것이다.

그 대표적 앨범이 사파이어 블루인데 그 중 백미는 마지막 트랙의 Take me down이다. 미시시피의 작열하는 태양을 연상시키는 카랑카랑한 어쿠스틱 기타와 파열하는 듯한 하모니카는 온몸을 전율하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1531은 그 디테일을 잘 전달해 준다. 타격감 이라기 보다는 밀려오는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제니퍼 원즈의 The Well은 좀 아쉽다.

이 음반은 고음질로 유명한데, 원즈의 가창력이 다소 빅마우스로 나타나고 후반부의 걸걸한 남자보컬에서 제 맛이 사는데 반해 1531은 빅마우스와는 거리가 멀다. 와디아 861과 마크레빈슨 390의 음색적 차이를 절감하신 분 들께서는 그 차이만큼 390과 1531을 가늠하면 거의 틀림이 없을 것 같다. 마크레빈슨 390을 흔히 모범생이라 하는데 1531앞에서는 앞 단추 풀어헤친 터프가이로 돌변한다. Lars Erstrand의 마림바연주는 눈물 나게 감칠맛이 난다.

이 기기는 과연 어떤 기기인가? 만일 와디아의 튼실한 중역대와 마크레빈슨의 서늘한 첼로를 원하신다면 피해야 한다. 필자는 감히 말하건대, MBL의 블렌더들은 자신들의 스피커 101을 염두에 두고 이 기기를 튜닝 하였으리라 확신한다. 린지 4중주단의 하이든 연주는 종달새에서 그 특유의 과장이 폭발하는 음반이다. 치고 나가는 바이올린 밑으로 첼로의 약간 바쁜듯하면서 얼음장 같은 칼질이 내리쳐지는데 그 서늘한 맛이 마약과도 같아서 자주 듣게 되는 음반이다. 그런데 1531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려버린다. 갑자기 퍼져 나가는 무대 ? 음악을 듣고 있는 거실에는 넓은 무대가 나타난다. 스피커는 101의 흉내를 내려는 듯 뽀얀 음의 입자를 방안 구석구석 뿌려대기 시작한다. 곱디고운 선율로 한음한음 정성 들여 연주하는 린지의 모습이 엿보인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 알 필요는 없다. 이것이 오디오의 재미이고 매력이다.

우연한 기회에 나만을 위해서 연주하는 현악 4중주단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들은 하이든을 연주했고 나는 수준급의 연주를 2-3미터 앞에서 혼자 감상할 수 있었다. 그 현의 아름다움에 놀랬고, 그들의 아름다운 연주 모습에 감탄했고 첼로는 그저 단단한 소리가 아니라는 것에 놀랬다. 그 전에 오디오와 실연에서의 첼로음의 차이는 극장에서의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거리 때문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건너온 이 비싸고 무겁고 호화스러운 CD플레이어는 무척 자연스럽다. 재즈보다는 현의 재생에 광채가 보이고 일렉트릭기타 보다는 어쿠스틱기타를 보다 아름답게 표현한다. 클래식을 좋아하고 특히 고음질의 대편성을 즐기는 이에게는 훌륭한 선택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이다. 단, 이 기기의 광활한 해상도와 스케일감은 그에 걸맞은 앰프와 스피커를 강력히 주장하며 전원은 계속 켜 둘 것을 권장한다. 처음 전원을 켜고 적어도 100시간 정도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을 수도 있음을 주지할 것이며 옭죄는 타입의 케이블은 피할 것.(스테레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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