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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완료 프라이메어 CD21 시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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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희동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121.♡.86.129) 댓글 0건 조회 1,218회 작성일 11-10-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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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일 : 2006-06-19 (6583 일)
최종접속일 : 2024-06-26 09:18:47

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프라이메어 CD21 시디피입니다.

프라이메어의 신형 시디피로 견고한 만듦새와 최신 사양의 스펙으로 자연스럽고 선도높은 사운드를 재생하는 플레이어입니다.
화려한 음색은 아니지만 어떤장르의 음악에서도 착색이 없는 내추럴 하면서도 실재적인 사운드를 이끌어내면서 프라이메어의 고집스런 사운드 컨셉을 잘 유지하고있는 제품입니다.
색상은 은색 티타늄 마감입니다.

정식수입 220볼트 신품입니다.
신품가는 210만원이고 판매가는 절충하겠습니다.--전시품 신품 1대 170만원에 판매합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충실한 기본기, 풍부한 뉘앙스

오디오 애호가들은 최근의 디지털 포맷과 관련된 뉴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sacd, DVD 오디오, 여기에 멀티채널까지. 문제는 해당 포맷에 적당한 하드웨어, 즉 플레이어 선택의 문제가 항시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sacd 플레이어에 유니버설 플레이어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닥다리인 CD 전용기가 얼마나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인지도 문제라면 문제가 될 것이다. 최근 하이파이 시장의 부진에 반대급부로 AV시장의 활성화 속에서 디지털 기기, 즉 DVD 플레이어나 유니버설 플레이어의 CD 음질에 관련된 불만사항이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발견되고 있다. 필자도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DVD 플레이어의 CD 음질 재생이 대단히 조악해서 별도의 저가 CD 플레이어를 구매하여 서브시스템으로 즐기고 있는데, 이렇듯 아직까지는 CD 플레이어의 무용론(특히 중저가 시장에서)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프라이메어의 CD21은 기존 모델인 CD20의 후계기로 형님뻘인 30.2 CD 플레이어의 동생뻘쯤 되는 CD 전용기이다. 프라이메어는 이전부터 인티앰프로 사랑을 많이 받아왔던 회사이지만 상대적으로 CD 기기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를 떠나서 반응 자체가 별로 없었던 경우가 많았다. 필자의 경우도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시청에 임하긴 했는데 음질과 관련된 부분은 좀더 뒷부분에서 언급하기로 하고 외관이나 간단한 기술적 특성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검은색 스틸 섀시에 본체와 이격된 전면 패널 디자인은 동사의 전통이 되었다. 이러한 디자인에 대해 프라이메어는 구성 오디오 서킷과 조작부의 간섭을 배제하기 위한 설계라고 밝히고 있다. 일견 타당한 주장이라고 판단되며, 섀시 측면에 엷은 슬릿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아마도 발열을 감안한 설계라 생각된다. 한편 프라이메어는 어떻게 보면 다소 위화감이 있는 색상의 CD 트레이 부분은 ‘DVS Ultra Silent’ 메커니즘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전 모델인 D20이 소니의 트랜스포트 메커니즘을 사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트레이 부분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트레이의 동작이 아주 매끄럽지는 않으나 허접한 싸구려 플라스틱 트레이는 아니다.

CD 플레이어의 핵심인 D/A 컨버터는 버 브라운제의 PCM 1738을 채널당 한 개씩 총 두 개를 사용하며, 필터링에는 마찬가지로 버 브라운제의 PLL1707 칩셋을 사용하고 있다. 24비트 96kHz 업샘플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고, 이 칩셋을 사용하여 낮은 지터와 음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동사의 주장이다. 또한 다이내믹 레인지의 향상과 전작인 D20에 비해 개선된 S/N비를 확보하기 위해 각기 8개의 서로 분리된 파워 서플라이부가 각각 디지털 섹션과 아날로그 섹션에 전원을 공급하고 있다.

후면의 입출력단자를 보면 이전보다 디지털 입력단자의 숫자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S/PDIF, Tos-Link, AES/EBU 등 디지털 입력은 풍부하다. 하지만 아날로그 출력이 언밸런스 하나뿐이라 밸런스 출력이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전면의 조작 스위치는 가장 기본적인 버튼 여섯 개가 전부이다. 조작의 대부분을 리모트 컨트롤러 C22로 사용하라는 의미인 듯하다. 메인 전원 스위치는 후면에, 그리고 스탠바이 스위치는 전면에 있는 전형적인 유럽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어찌되었든 전체적인 크기도 30.2와 동일하고 무게도 1kg 정도 늘어나서 얼렁뚱땅 라인업 채우기 형식으로 만든 제품은 아닌 듯하다.

스탠바이 스위치를 켜두고 대략 이틀 정도는 이것저것 가벼운 마음으로 틀어 놓고 BGM으로 조용히 즐겼다. 워밍업할 시간이 필요할 듯해서였다.

프라이메어 CD21을 약 보름 남짓 테스트하며 단정하고 차분한 인상을 주는 시스템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가문의 자손이 아니랄까봐 프라이메어의 인티앰프들과 어쩌면 그렇게 같은 성향의 음을 통일감 있게 만들어 주는지 이 회사의 정체성은 분명 인정하고 넘어가야겠다.

전체적인 음장의 형태는 좌우의 스피커 간격에서 벗어나지 않는 대신 앞뒤의 음장 폭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다. 프라이메어의 제품들이 가지는 특성은 전체적으로 약간 어두운 톤이라는 점인데 이 점에 있어서는 CD21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 301L 인티앰프에 비해서 최근의 프라이메어 앰프들에서 느껴지는 부분은 약간 부푼 듯한 느낌의 중역대가 좀더 또렷해지고 해상력도 미세하게 개선되어 있다는 점인데 CD21도 이러한 최근의 경향을 반영한 음을 들려준다.

CD의 트랙이 전부 다 돌아가고 새로운 CD를 넣어 재생할 무렵, CD21은 본래의 성향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냥 밋밋하던 질감에 조금씩 보풀이 일어나면서 보송보송한 느낌의 질감과 온도감을 느끼게 해주어 즐겁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새벽 3시 정도 되었을까? 문득 파헬벨의 ‘캐논’을 듣고 싶어져서 라는 앨범을 꺼내 듣기 시작했는데 곡의 후반부에서 나오는 현악의 소리는 프라이메어 소리답지 않게(?) 매우 현란하고 화려하게 재생되는 것이 아닌가? 심야의 시간 또는 기분 탓으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바로 옆에서 서브로 듣고 있던 다른 메이커의 CD 플레이어로 바로 바꾸어서 재생해보니 특히 중역에서의 뉘앙스가 전혀 살아나지도 않고 저역에서의 디테일한 면과 해상도에서도 정보량이 많이 빠진 듯이 들리는 걸 보면 시간이나 기분 탓은 아닌 듯했다. 우연히 선물 받은 의 앨범에서 첫 번째 트랙인 젠킨스의 ‘The Armed Man : A Mass for Peace’는 합창단의 보컬이 공간 저편에서 피어오르듯이 들리는 음이 아주 매력적인 곡이라 최근에 자주 듣고 있는데 CD21의 재생음은 이런 곡에서는 아주 마력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킥드럼의 펀치나 기타의 재생음은 손색 없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서정적인 면이 부각된다.

우리나라 가요 중 서브웨이(Subway)의 ‘드라마’라는 곡을 들어보기로 했는데 보컬에 약간 손을 댄듯한 녹음이긴 하지만 정확하게 중앙에 정위해서 선택해 보았다. M사의 CD 플레이어에서 잘 느끼지 못했던 기타 프레이즈나 배음으로 엷게 깔리는 효과음들이 확실히 구분되어 재생되는 것을 보면 전체적으로 좀 어둡긴 해도 해상력 부재 혹은 다이내믹 레인지의 부족 같은 엄한 소리는 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라는 것은 금방 알 수가 있다. 다만, 보컬의 소리가 너무 모범생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도 아마 그런 연유인 듯한데 역시 메탈리카나 싸이키델릭한 곡들같이 격렬한 음의 재생은 본래 이 기기 이미지와 맞지도 않을 뿐더러 실제로도 그렇게 어울리는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엘비라 마디간’처럼 선율이 아름다운 클래식이나 ‘리타 칼립소’ 같은 보컬이 어울리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요즘 들어 가격에 비해 매우 좋은 재생음을 들려 주는 CD 플레이어들이 많아진 것은 틀림없다. 일부에서는 “비싼 것이나 싼 것이나 차이가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CD21처럼 기본기가 충실하고 뉘앙스가 풍부한 사운드를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저차원적인(그러나 상당히 설득력 있는) 잣대로 비교하지 마시길 바란다. 프라이메어 팬이건 아니건 CD21의 사운드는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으며, 중저가 CD 플레이어 기근현상에서도 아직도 건재한 CD 플레이어가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진다.

메커니즘:DVS ‘Ultra Silent’
D/A 컨버터:버 브라운 PCM1738(2개)
아날로그 출력:2.0Vrms
S/N비:105dB
THD:0.01% 이하(20Hz-20kHz)
소비전력:16W 이하(스탠바이)
크기(WHD):43x10x38.5cm
무게:1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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