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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양희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문자보내기  (125.♡.133.90) 댓글 0건 조회 4,741회 작성일 07-05-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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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휴대폰 본인인증 완료)

회원가입일 : 2006-06-19 (6524 일)
최종접속일 : 2024-04-27 14:03:38

광주 아르페지오 오디오샵입니다.
멜로디 H88A signature 인티앰프 판매합니다.

KT88 진공관을 사용 채널당 50와트 출력으로 최고의 부품을 선별, 하드와이어링 수작업공정으로 제조된 제품입니다.
높은 해상도와 전대역에 걸쳐 곱고 투명한 질감으로 기분좋은 음을 들려주며, 블랙 피아노 마감의 고급스런 외관 또한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아래 자세한 리뷰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박스및 부속물 모두있고 상태는 신품수준입니다.
판매가는 190만원이고 다른제품과 절충교환 가능합니다.
지역은 전라광주이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제품사양]
모든 진공관은 선별 작업을 거쳐 페어 매칭 후 출고
Ei Elite 12AX7, 일렉트로하모닉스 KT88, 자사제 6SN7 채용
호블랜드 뮤지캡 커플링 커패시터 채용
1% 오차의 금속피막 저항을 사용한 볼륨 어테뉴에이터
하드와이어링 구성 ( 2007년 모델부터는 WBT에서 특주한 스피커터미널 단자사용)
Vacuum Tube : KT88×4, 6SN7×4, 12AX7×2
Power Output : 50W+50W Class AB1 (푸시풀)
Frequency Response : 20Hz~30kHz
Input Impedance : 250kΩ
Output Impedance : 4Ω, 8Ω
Input Sensitivity : 380mV
S/N : ≥90dB THD 1% AC Power : 220V, 60Hz
Dimension(WHD) : 430×185×380mm Weight(Net) : 28kg

Melody H88A Signature Vacuum Tube Integrated Amp

몇 년 전 호주에서 한동안 체류할 때 그곳의 오디오샵과 잡지 등을 뒤졌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 제대로 된 하이엔드 샵을 못 본 건지는 몰라도 시내에 있는 오디오샵과 잡지를 보면 주로 영국제 중저가의 쿼드나 아캄, 나드 같은 기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진공관 앰프류도 영국제 빈티지 위주여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오디오 매니아들이 얼마나 사치(?)를 하고 있는지 실감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에 필자의 사냥감은 뉴질랜드에서 가까우니까 당연히 시중에 '플리니우스' 앰프가 싸게 거래되겠지 라는 얍삽한 생각이었으나 그 넓은 땅덩어리의 호주에서 '플리니우스'를 취급하는 곳은 오디오 잡지 상에선 딱 한 곳밖에 없었고 또 너무 먼 곳에 있어서 보러 갈 엄두조차 못 냈었다

이번에 리뷰를 하게 된 앰프는 내 기억 속에 오디오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그 호주의 진공관 전문 회사인 멜로디 밸브 하이파이사의 H88A Signature 라는 진공관 인티앰프이다

About Melody Valve HiFi
메이커에 대해 요약을 하면 1996년에 회사가 설립되었고, 진공관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며 기능이나 편의성 보다는 음악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래서 권선마다 쉴드 처리된 100% 수공의 2중 차폐형 트랜스포머를 사용하고 모든 제작공정을 수공으로 하는 것은 물론, 완전 하드와이어링 배선을 사용한다.

또 H88A Signature 는 고품질 2단 저항을 사용한 고가의 어테뉴에이터 볼륨을 사용하여 중가의 인티앰프에서는 접하기 힘든 구성을 보여줘서 메이커가 기기의 음질을 위하여는 상업성과 타협하지 않는 아마추어(?)적인 면도 있음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이는 진공관앰프에 상당한, 자신들만의 고유한 철학과 아집을 갖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유럽에선 이미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는 둥

이 제품은 설치까지 사람을 여러 번 놀라고 감탄하게 만든다. 첫 번째가 무거워서 놀랐고(수공 트랜스포머라더니..) 두 번째로는 박스를 오픈 하면서 제작사측의 너무나 세심한 소비자 배려에 또 놀라게 된다.

우선 박스를 열면 하얀 장갑이 나온다. 손바닥엔 고무재질이 송송 박혀있어서 피아노마감의 앰프를 꺼내 들 때 지문이 묻지 않게 하기 위함이겠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려는 배려이리라. 그리고 앰프를 꺼내면 사진으로 보던 것 과는 달리 꽤 덩치가 크다 그리고 반짝이는 피아노 마감이 진공관과 어울려서 너무나 아름답다.

메이커 측의 말에 의하면 일곱 번을 도장하고 24시간 열처리를 하고 광택을 냈다니 대단한 정성이다. 그리폰에서 진공관 앰프를 만들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검은색의 피아노 마감이 정말 고급스럽다.

앰프를 꺼낼 때 조그만 비닐팩에 동그란 검은 동전 같은 것이 몇 개 들어있어 뭔가 하고 보니 앰프의 진동 방지를 위한 스파이크 받침이다. (밑면을 보니 3점 지지의 스파이크 고정) 그리고 뒷면을 보면 WBT식의 투명플라스틱 덮개를 씌운 스피커단자 또한 고급스럽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사람을 감탄 시키는 것은 각 입출력단자의 산화를 막기 위하여 고무재질로 된 노란색 캡을 씌워놓았다.

이제껏 필자도 꽤 많은 앰프를 써봤지만 이렇게 세심한 곳까지 소비자의 입장에서 배려를 한 메이커는 본 적이 없다. 아마도 이 메이커의 개발자들은 골수 오디오 매니아들이 모여서 창업을 한 것만 같다. 거의 99% 확신할 수 있을 만큼 강한 포스가 앰프로부터 찐하게 느껴진다

하이파이클럽의 쇼핑몰에 올라온 소비자 가격이 238만원인데 이 가격이라면 엄청난 가격대비 만듦새이다. 내 상식으로는 어떻게 해서 수입원가와 판매마진을 빼고 이런 가격이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출력관으로 사용된 일렉트로 하모닉스의 KT88선별관 값만 해도 용산에 가서 개인이 구입하려면 이십만원이 넌는데…
만듦새에 너무나 할 이야기가 많아서 서론이 길어졌다.

Sound
시청을 위해서 베리티오디오의 '피델리오 앙코르' 스피커 그리고 소스는 세타의 Peal CDT와 링크댁3에 매칭을 했다. 스피커 케이블은 NBS Monitor4, 인터는 오피움. 스피커도 이제 막 신품을 개봉한 것이고 해서 처음 몇 일 간은 전기만 먹인다는 생각으로 조그맣게 들었다. 출력관인 일렉트로 하모닉스 KT88은 시간이 좀 지나야 제소리를 내주는지 처음엔 중역과 저역이 조금은 홀쭉하게 들린다. 일주일동안 저녁에 퇴근만 하면 서너시간씩 앰프를 켜놓고 TV를 보기도 했다. 이 주일쯤 지나서 본격적으로 시청을 시작했다. (시청 기간은 총 1달 이상을 듣게 되었다.)

먼저 H88A 인티앰프의 첫 인상은 해상도가 매우 높고 투명한 소리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앞서 말한 정공법 물량공세의 당연한 결과일까? 하늘하늘한 고음이 마치 300B 앰프를 듣는 듯이 곱고 투명한 소리를 내준다.(이 부분은 피델리오 스피커의 성향도 있음을 감안해 주시라..)

Jacintha의 Autumn Leaves 를 들으면 목소리는 물론이고 뒤에서 드럼연주자가 재즈용 브러시로 스네어 드럼을 문지르는 소리가 매우 생생하게 재생된다. 진공관 특유의 질감 있는 소리를 내주며 중고가격 사백만원대의 프리,파워 분리형 앰프에서도 잘 들리지 않았던 작은 소리까지 풀어내 주는 분해능력은 가히 일품이다. 브러시로 슬슬 긁다가 '턱!~'하고 북을 내리칠 때 소리의 충격이 은근히 묵직하게 와 닿는 부분에서도 충실한 중역대의 성능이 나온다.

각 악기의 분해능력을 알기 위하여 듣는 Jordi Saval 의 La Folia 에서는 볼륨을 2시 방향까지 올려도 전혀 혼란스럽지도 않고 시끄럽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이 부분은 정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H88A 앰프는 낮은 볼륨보다는 11시 방향부터 본격적인 음량이 나온다. 필자의 경우는 주로 1시 방향에서 청취를 했다.

각 악기별로 위치를 다 잡아 낼 수 있을 만큼 가닥, 가닥 음의 분해능력이 정말 좋게 들린다. 그러나 좀 아쉬운 것은 'folia'에서 모든 악기가 클라이맥스로 치달을 때 류트 연주자의 손톱전체로 정신 없이 줄을 튕기는 부분에서 강한 긴장감이 '탱!~' 하고 느껴져야 하는데 약간 소극적으로 들리는 부분은 조금 아쉽다.

그러나 그런 비교는 시스템 가격이 몇 배가 넘는 고가의 분리형 앰프들과 비교를 한 것이니 공정하지 못한 게임(?) 임을 감안해 주시라. 그래서 앰프의 중저역 구동력 테스트를 위하여 Eiji Oue가 지휘한 아론 코플란드의 '보통사람을 위한 팡파레'를 걸었다. 처음 시작되는 부분의 큰북소리가 관건인 부분에서도 나올 소리는 다 나오는 것 같다. 이 음반에서 중요한 북소리를 재생할 때 힘없고 맥아리 없는 시스템에선 '투웅~~투웅~' 하는 물 먹은 북소리가 나고 제대로 된 시스템에선 '텅~ 텅~~' 하는 양감과 긴장감 있는 소리가 같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 그런데 H88A와 피델리오 앙코르 조합에선 별무리 없이 딱 적당한 소리가 난다. Bass, Bass, Bass 를 들을 땐 연주자가 악기를 퍼쿠션처럼 '턱!' '턱!' 하고 치는 부분에서 구동력이 좋지 않은 앰프라면 맥아리 없이 현의 소리 속에 파묻히고 말 텐데 이번에는 적당한 위치에서 적당한 음량으로 들려준다.

이 시스템의 조합에선 중저역의 양감이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것이 이정도면 진공관 50W로 특별히 부족하지도 않고 특정부분이 과장되지도 않은, 각 대역별로 안정된 소리라고 생각 된다. 그러나 오디오적 쾌감을 특별히 원하는 부분에서라면 약간만 더 파워감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매칭된 피델리오 앙코르의 스캔스픽제 우퍼가 워낙 울리기 애매한 놈이기도 하지만...

Epilogue
이번 시청한 H88A 앰프는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좋은 인티앰프이다. 그 훌륭한 만듦새 하며, 음질을 위해 타협하지 않는 물량공세로 인하여 높은 해상도와 전대역에 걸쳐 안정적인 소리골격을 만들어 낸다. 이 앰프는 구동하기 힘든 '피델리오 앙코르'스피커를 맞아서 압도적인 저역의 구동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음악을 음악답게 그리고 높은 해상력과 질감 좋은 중저역을 들려주는 기본기가 매우 높은, 잘 만든 인티 앰프이다.

H88A는 비기너 또는 중급대의 오디오 파일에게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품질로 볼 때 고급의 메인 TR프리, 파워를 쓰면서 한편으로는 진공관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본격적인 하이파이 유저분들 에게도 저렴한 고품질 서브용 앰프로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유저들이 중요시하는 검정색 피아노래커의 '뽀대'는 압권이다. 가격이나 성능 모두가 만족스러운 좋은 앰프가 또 하나 수입된 것 같아서 오디오 파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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